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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슈] 李정부 예산안 공개…'마스가' 등 투자 반영에 관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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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9.01 07:42
수정2025.09.01 08:20

■ 머니쇼 '기업이슈' - 신재원

지난 금요일장에서 이슈가 있었던 업종 살펴보는 기업이슈 시간입니다.



◇ 대미투자 예산 1.9조 조선기자재주 강세

이재명 정부의 첫 예산안이 공개됐습니다.

이 가운데 정부가 한미 관세협상에서 합의한 마스가 프로젝트 등을 포함한 대미 투자 지원을 위해, 1조 9천억 원을 내년도 예산에 반영했단 소식에, 관련주가 날아올랐는데요.

구체적으로 정부는 한미 산업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을 통한 정책 금융 패키지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는데, 이를 마스가 프로제트 등 조선 분야 대미 투자 협력과, 반도체와 같은 첨단산업 투자에 활용해서, 한미 무역 협의 이행을 차질 없이 뒷받침하겠단 계획입니다.  



◇ "K-컬처 글로벌 확산" 화장품주 상승

이재명 정부는 또한 K-컬쳐의 글로벌 확산에도 나서는데요.

이와 함께 관광, 푸드, 뷰티 등 한류 연계 산업 부흥을 위해 6조 원에 육박하는 대규모 예산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흥행을 발판으로 삼아서 K컬처와, 이와 연관된 한류 산업들을 전세계적으로 확산시키겠다는 취진데요.

구체적으로 뷰티 분야에서는 밸류체인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생태계를 강화하겠단 구상입니다.

또한 제조원료 국산화 지원과 안정성 평가 컨설팅, 글로벌 인증과 통관 지원 등도 추진하는데요.

더불어서 개별 기업 호재도 있었는데, 셀바이오휴먼텍의 경우, 최근 대중국 시트마스크 수출이 급증하면서 고마진 제품 비중이 확대되자, 수익성 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관련주에 훈풍을 불어넣었습니다.

◇ 한국판 스트래티지 될까 가상자산주 상승

종합 정보기술 기업 SGA주가가 최근 요동치고 있습니다.

한국판 스트래티지가 될까 하는 기대감 덕분인데요.

비트코인을 매입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전략을 일본 등 아시아에 도입한 소라벤처스는 최근 SGA의 사명을 비트플래닛으로 바꾸고, 가상자산 투자사업에 뛰어들겠단 청사진을 밝혔습니다.

일본판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인 메타플래닛도 해당 전략으로 좋은 흐름 보인 바 있는데요.

이에 대한 기대감에 SGA의 주가가 뛰면서 가상자산 관련주 전반에 온기가 퍼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두 아들이 지원하는 채굴사 아메리칸 비트코인이, 그리폰 디지털마이닝과의 합병을 마무리하고 이달 초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단 소식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 美中 갈등 수혜 반도체 장비주 상승

중국이 탈엔비디아 흐름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우리 기업들이 이 과정에서 수혜를 볼 수 있단 기대감에 반도체 장비주가 좋은 흐름 보였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중국은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을 줄이기 위해, 자국 제조업체들의 AI칩 생산량을 내년까지 세배 수준으로 늘리려 하는데요.

여기엔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도 포함됩니다.

이처럼 미중 반도체 갈등이 다시 심화되면서, TSMC 같은 기업들이 맷슨 테크놀로지같은 기존의 중국 업체 점유율을 줄이고, 우리나라의 피에스케이의 점유율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 거란 관측이 나왔는데요.

그런데, 주말 사이, 트럼프 행정부가 내년부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 내 공장에 미국산 반도체 장비를 공급할 때 건별로 허가를 받도록 조치를 취했단 보도가 나왔습니다.

우리 반도체 기업들의 전망이 우려스러운데, 앞으로의 흐름 지켜보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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