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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산업단지서 5년간 93명 사망…연평균 사고 22건

SBS Biz 정광윤
입력2025.09.01 07:13
수정2025.09.01 07:14

[2021∼2025년(8월 기준) 국가산단 중대사고 현황 (허종식 의원실 제공=연합뉴스)]

최근 5년간 국가산업단지에서 연평균 22건의 중대사고가 발생해 모두 9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오늘(1일) 공개한 한국산업단지공단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약 5년간 총 173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93명이 사망했습니다.

사망 사고가 가장 많은 공단은 울산미포산단으로 해당 기간 14명이 숨졌고, 이어 경남 창원산단(12명), 전남 여수산단(11명), 울산 온산산단(10명)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는 13건의 사고가 발생해 11명이 사망하는 등 모두 16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최근 5년간 사고 건수는 모두 110건으로, 연평균 22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월평균 약 2건 중대사고가 발생한 셈입니다.

발생건수는 울산 미포산단이 18건, 경남 창원산단 14건, 전남 여수산단 11건 순이었습니다.

허 의원실은 "이 산단들은 조선, 석유화학, 철강 등 중화학·제조업 중심지로 추락이나 협착 같은 전형적 산업재해뿐 아니라 화학물질 폭발과 누출 같은 대형 사고도 반복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국가산단은 한국 산업의 심장이지만 최근 5년간 110건의 중대사고가 이어진 건 구조적 문제"라면서 "정부와 산단 관리기관은 기본 안전까지 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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