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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엔진·풀무원 출·퇴근길 주식거래 못한다?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9.01 07:08
수정2025.09.01 07:24


'거래량 15% 제한'에 직면한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가 사전 예고했던 대로 오늘(1일) 매매체결 대상 종목을 추가로 축소하는 조처를 단행합니다.



넥스트레이드는 오늘부터 풀무원 등 53개 종목의 거래를 이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중단할 예정입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한화엔진과 HD현대건설기계, 동양생명, 두산퓨얼셀, 산일전기, 풀무원 등이, 코스닥 시장에서 LS마린솔루션, 글로벌텍스프리, 로보티즈, 에이프릴바이오, 현대힘스 등의 종목 거래가 중단됩니다. NXT 측은 “향후 거래 상황 등에 따라 제외되는 종목이 추가되거나 제외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지난달 20일부터 1차로 거래가 중지된 YG PLUS 등 26개 종목까지 고려하면 총 79개 종목의 거래가 앞으로 한 달간 멈추는 겁니다.

한국거래소(KRX)를 통한 정규시장(오전 9시∼오후 3시 30분) 거래는 열려 있는 만큼 일반 투자자 입장에선 즉각적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프리마켓(오전 8시~8시 50분)이나 애프터마켓(오후 3시 30분~8시)을 이용하는 투자자는 자칫 주식을 매입하거나 보유주식을 파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만큼 거래중지 대상 종목을 사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이번 조처는 대체거래소의 경우 최근 6개월간의 일평균 거래량이 시장 전체 거래량의 15%를 초과하면 안 된다는 자본시장법 시행령 규정의 첫 적용을 앞두고 이뤄졌습니다.

올해 3월 4일 출범한 넥스트레이드에 해당 규정이 처음 적용되는 시점은 내달 30일이며,  평가에 반영되는 4월 이후 현재까지의 넥스트레이드 일평균 거래량은 2억1천44만주로 같은 기간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량(16억2천394만주)의 13.0%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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