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저이용 부지 개발에 시민 참여 '부동산 조각투자' 추진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9.01 06:26
수정2025.09.01 06:26
지역 개발에 시민이 직접 투자해 수익을 얻고, 공공자산의 가치도 높이는 '시민참여형 개발'입니다.
서울시는 오늘(1일) 현재 사용되지 않는 폐파출소 중 입지 등 활용성이 높은 두 곳을 대상으로 STO 시범 사업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STO란 특정 부동산을 수익증권화해 다수 투자자가 소액 투자금으로 부동산을 분산 소유하는 유동화 방식입니다.
STO가 도입되면 시민 등 투자자는 공공자산으로부터 발생하는 임차료 등으로 배당수익과 향후 공공자산의 매도로 인한 매매차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지역사회는 노후화된 시설을 개선하고, 지역에 필요한 시설을 다양하게 공급할 수 있습니다.
검토 중인 후보지는 상도5치안센터(동작구 상도동)와 신사1치안센터(은평구 신사동)로, 현재 치안센터 이전 후 비어 있거나 지역에서 임시 활용 중입니다.
시는 도심형 미니창고 등 소규모 공간 활용이 가능한 사업을 발굴해 대상지에 적용할 예정입니다.
시는 또 연내 STO 실행을 위한 구체적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사업화를 위한 사전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STO 공모에 들어갑니다.
시범 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폐 치안센터뿐만 아니라 다른 저·미이용 자산을 대상으로 STO를 확대 적용할 방침입니다.
시는 또 이번 시범사업 시행을 위해 지난달 28일 부동산 수익증권 유통 플랫폼 '소유'를 운영 중인 루센트블록과 MOU를 체결했습니다.
양 기관은 ▲ 서울시 공공자산의 토큰화 사업 공동 추진 ▲ 시민 대상 부동산 토큰화 정보 및 교육 지원 ▲ 관련 법규 및 정책 제안 등에 협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단독] 카카오, 내년부터 이용패턴·기록 수집 검토
- 2."김부장 아내도 못 버텼다"…공인중개사 1만명 집으로
- 3.[단독] ISA 비과세 혜택, 국내 투자에 더 준다
- 4."월 160만원을 어떻게 내요"…다급해진 신혼부부 2만8천명 몰렸다
- 5.공무원 인기 부활?…9급 첫 월급 300만원 된다
- 6.[단독] 결국 백기든 쿠팡…이용 약관서 '해킹 손해 면책' 삭제
- 7.원금·4% 수익 보장 IMA, 첫날에만 2천200억 몰렸다
- 8."2억은 쓰셔야 됩니다"…높아지는 VIP 문턱
- 9."에어컨에 70만원 순금이?"…LG에어컨의 기막힌 반전
- 10."집 사는 데 노후까지 영끌"…퇴직연금 깨서 집 산 3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