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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까지 돈 떼일 걱정 끝?…높은 이자 어디서 주나?

SBS Biz 이한승
입력2025.09.01 05:59
수정2025.09.01 07:20

[앵커]

오늘(1일)부터 예금 보호 한도가 5천만 원에서 1억 원으로 높아집니다.



더 많은 금액이 보호받게 되면서 은행보다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 등 2금융권으로 뭉칫돈이 옮겨가는 '머니무브' 전망이 나옵니다.

이한승 기자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이 기자, 예금보호 한도가 몇 년 만에 높아지나요?

[기자]



2001년 이후니까 24년 만입니다.

각 금융기관별로 원금과 이자를 합쳐서 1억 원까지 보호됩니다.

보호되는 금액이 늘다 보니까 조금이라도 이자를 더 받기 위해 은행보다 금리를 높게 주는 2금융권으로 자금이 쏠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지난 2023년 금융당국 자료에 따르면 보호 한도를 1억 원으로 올렸을 때 저축은행 예금이 최대 25%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저축은행 수신 잔액이 100조 원 안팎이라는 점에서 25조 원 가량 불어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최근 1년 만기 정기예금을 보면 은행 금리가 2% 중후반대인 반면, 저축은행이 3%대 초반에 불과해 머니무브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그럼에도 예금 만기가 집중된 4분기 대규모 자금 이동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금융당국도 상시점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부동산 추가 대책을 시사했더라고요?

[기자]

이 후보자가 낸 인사청문 서면답변을 통해 6.27 부동산 대책이 단기적으로 매우 효과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자는 추가 대출규제와 관련해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도 필요시 준비된 방안을 즉각 시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8일 기준 전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이 한 달도 안 돼 4조 2천억 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월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2조 2천억 원 증가하면서 3월 이후 최소치를 기록했는데, 다시 증가폭이 커진 겁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 후보자의 청문회 답변 발언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앵커]

이억원 후보자는 사모펀드 제도도 손볼 뜻을 밝혔죠?

[기자]

이 후보자는 사모펀드 규제와 관련해 "최근 사모펀드의 일부 행태는 시장과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과도한 단기차익 목적의 기업 지배행태를 개선해 사모펀드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며 제도 개선 의지도 드러냈는데요.

금융감독원이 최근 홈플러스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를 상대로 추가 현장조사에 이어 검사의견서까지 보내면서 제재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앵커]

이한승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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