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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글로벌 사우스 결집"…푸틴·김정은과 열병식

SBS Biz 정광윤
입력2025.09.01 05:59
수정2025.09.01 06:16

[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반 트럼프' 세력 결집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북한뿐만 아니라, 라이벌 인도와도 손을 잡는 모습인데요.

정광윤 기자, 시진핑 주석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어요?

[기자]

시진핑 주석은 어제(31일) 개막한 상하이협력기구, SCO 정상회의에서 "글로벌사우스의 힘을 결집해 인류 문명 발전에 더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사우스는 주로 남반구에 있는 신흥국과 개도국들을 가리키는데요.

미국, 유럽과 마찰을 빚으며 소외된 국가들과 손잡고 세 결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시 주석은 특히 국경분쟁을 겪어온 인도와도 동반자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인도가 최근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이유로 미국에서 고율의 추가 관세를 부과받은 상황에서 손을 내민 겁니다.

SCO 회의에 참석한 나렌드라 모디 총리 역시 "인도와 중국 양국 관계는 제 3자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앵커]

이번 주 또 상징적인 장면이 연출될 예정이죠?

[기자]

오는 3일 중국 베이징에선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행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이때 시 주석을 가운데 두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른쪽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왼쪽에 앉을 계획인데요.

북중러 정상이 나란히 천안문 망루에 올라 '반서방연대'를 과시하겠다는 의도입니다.

우리나라에선 우원식 국회의장이 열병식에 참석하기로 했는데, 의전서열에서도 밀리는 만큼 3국 정상과는 거리를 두고 지켜보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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