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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中 BYD '주춤'…순익 3년 반 만에 첫 하락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9.01 04:39
수정2025.09.01 05:50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의 분기 순이익이 가격 경쟁 심화 속에서 3년여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시간 30일 보도했습니다.



비야디는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9.9% 감소한 64억 위안(약 8억 9474만 달러)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1분기 100.4% 증가에서 급격히 둔화된 것입니다. 6월 30일까지 3개월간 매출은 14% 증가한 2009억 위안을 기록했습니다.

상반기 전체로는 이익이 13.8% 증가했고 매출은 23.3% 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중국 정부가 업계 전체의 이윤을 압박하는 치열한 가격 전쟁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면서 테슬라의 최대 중국 경쟁사인 비야디도 어려움에 직면했습니다.

비야디는 올해 전 세계 550만 대 자동차 판매를 목표로 세웠지만, 첫 7개월 동안 249만 대를 판매해 목표의 45%만 달성했습니다. 써드 브릿지의 로절리 첸 분석가는 "비야디가 야심 찬 연간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은 비관적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노무라 분석가들은 비야디가 올해 500만~520만 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판매가 거의 80%를 차지하는 비야디는 7월 국내 시장에서 차량 판매가 3개월 연속 감소했고, 생산량은 17개월 만에 처음으로 줄었습니다. 로이터는 6월 비야디가 중국 공장의 생산을 늦추고 생산 능력 확장을 지연시켰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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