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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가전 전시 IFA 막 연다…AI·스마트홈 신기술 집결

SBS Biz 조슬기
입력2025.08.31 10:51
수정2025.08.31 12:07

[IFA 깃발 (IFA 홈페이지 제공=연합뉴스)]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가 내달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화려한 막을 엽니다. 올해 IFA는 138개국 1천800개 이상의 기업과 관련 단체가 참가하며, 행사 기간 21만5천명에 달하는 방문객이 찾을 전망입니다.



31일 국내외 가전업계에 따르면, '미래를 상상하다'(Imagine the future)'라는 주제로 내달 9일까지 열리는 올해 IFA 행사 기간 참가 기업들은 인공지능(AI), 스마트홈, 가전, 커뮤니케이션, 게이밍, 디지털 헬스, 모빌리티 등 전 분야에 걸쳐 신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입니다.

한국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바디프랜드, 쿠쿠전자, 앳홈, 한국무역협회, 한국디자인진흥원 등 115개 기업 및 단체가 참가해 존재감을 알립니다.

특히 글로벌 TV 시장 1위인 삼성전자와 생활가전 분야 세계 1위인 LG전자가 IFA의 혁신적인 분위기를 주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AI 홈, 미래 일상을 현실로'(AI Home - Future Living, Now)를 주제로 전시 공간을 꾸리며, LG전자는 'LG AI 가전의 오케스트라'(LG AI Appliances Orchestra)를 주제로 존재감을 뽐낼 계획입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차별화된 'AI 홈' 경험을 제시할 예정이다. 유럽 시장에 맞춘 다양한 AI 가전과 함께 TV, 로봇청소기 등 신제품도 선보입니다.

혁신 기술 특별관인 'IFA 넥스트(NEXT)'에도 한국관이 별도로 꾸려져 중소·스타트업 15개사가 유럽 시장을 겨냥한 기술과 제품이 공개됩니다.
   
중국은 올해도 역대 최대 규모로 행사에 참가합니다. 중국 기업들은 패권 경쟁 심화로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가 어려워지자 유럽으로 눈을 돌려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중국 내 1∼2위를 다투는 하이센스와 TCL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니 LED TV 제품을 선보이며 기술력을 과시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한국 시장을 장악한 로보락과 에코백스, 드리미 등 중국 로봇청소기 기업들도 IFA에 출격해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권 강 로보락 최고경영자(CEO)와 데이비드 첸 에코백스 CEO는 연사로도 나섭니다.

밀레, 지멘스, 보쉬 등 독일 가전 기업도 신제품을 내놓으며 안방 시장을 지킬 예정입니다. 이들 기업은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미래형 스마트홈의 청사진을 제시합니다.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도 함께합니다. 엔비디아는 컨슈머 테크 데모 쇼케이스를 열고 게이밍, 창작, AI 분야의 최신 기술을 발표하고 참석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소개할 예정입니다.

AMD는 리테일 리더스 서밋에서 AI 혁신과 관련해 연설하며, 프랭크 아조르 AMD 게이밍 설루션 및 마케팅 총괄이 AMD가 내부적으로 AI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등을 소개합니다.

올해 IFA는 다양한 체험 공간도 새롭게 마련됐습니다. 디지털 헬스관과 연계한 뷰티 허브에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반의 체험이 가능하며, 전기 모빌리티를 시승할 수 있는 공간도 조성됩니다.

유통 업계 교류의 장인 'IFA 리테일 리더스 서밋'도 열립니다. 글로벌 유통 및 컨슈머 테크 업계를 대표하는 관계자들이 모이는 행사로, 한국에서는 쿠팡 등이 참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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