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갑작스러운 '노선 중단'…특가 잡은 소비자 '불만'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8.29 17:52
수정2025.08.29 18:21
[앵커]
제주항공 2개 국제노선이 전격 중단됩니다.
인천에서 괌, 부산에서 다낭 노선 운항이 오는 10월 26일부터 중단됩니다.
일방적으로 갑작스럽게 취소 통보를 받은 소비자의 불만과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제주항공은 지난 6월 '찜특가' 행사로 항공권을 최고 91%까지 할인해 대거 판매했습니다.
이때 팔린 항공권이 대규모 취소되면서 예매한 사람들은 여행을 취소하거나 급하게 더 비싼 항공권을 구해야 하게 됐습니다.
취소된 인천에서 괌 노선은 주 7회 운항되던 곳으로 한 달에 5천 명 이상을 실어 나를 수 있는 노선이었습니다.
온라인상에서는 숙박 일정이 바뀌며 숙소비가 100만 원 넘게 뛰었다거나, 환불이 안 되는 숙소를 예약해 고스란히 떠안아야 한다는 소비자 불만과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항공은 다른 항공사의 더 비싼 항공권을 새로 예매한 경우 그 차액을 보상하겠다고 밝혔지만, 숙소나 렌터카, 투어 예약 취소에 대해선 마땅한 보상 방안이 없는 상황입니다.
제주항공의 이번 노선 중단에는 경쟁 심화와 수요 감소가 복합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우선 지난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당시 각 노선별로 2019년 대비 공급 좌석을 90% 이상 유지하라는 조건이 걸리며 대한항공과 진에어가 운항을 늘렸습니다.
반면 올해 들어 7월까지 인천~괌 노선 이용객은 약 38만 5천 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이휘영 / 인하공업전문대학 항공경영학과 교수 : 대한항공은 운항을 하고 제주항공이 이제 노선을 철수하게 되면 오히려 소비자의 선택권이 줄어드는 그런 상황들이 벌어진단 말이에요. 다른 노선도 이런 유사한 현상들이 확대 발생할 수 있는 여지가 있을 거예요.]
해당 노선들의 운항은 내년 3월 28일까지 중단되는데, 이후 재개될지는 미지수입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제주항공 2개 국제노선이 전격 중단됩니다.
인천에서 괌, 부산에서 다낭 노선 운항이 오는 10월 26일부터 중단됩니다.
일방적으로 갑작스럽게 취소 통보를 받은 소비자의 불만과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제주항공은 지난 6월 '찜특가' 행사로 항공권을 최고 91%까지 할인해 대거 판매했습니다.
이때 팔린 항공권이 대규모 취소되면서 예매한 사람들은 여행을 취소하거나 급하게 더 비싼 항공권을 구해야 하게 됐습니다.
취소된 인천에서 괌 노선은 주 7회 운항되던 곳으로 한 달에 5천 명 이상을 실어 나를 수 있는 노선이었습니다.
온라인상에서는 숙박 일정이 바뀌며 숙소비가 100만 원 넘게 뛰었다거나, 환불이 안 되는 숙소를 예약해 고스란히 떠안아야 한다는 소비자 불만과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항공은 다른 항공사의 더 비싼 항공권을 새로 예매한 경우 그 차액을 보상하겠다고 밝혔지만, 숙소나 렌터카, 투어 예약 취소에 대해선 마땅한 보상 방안이 없는 상황입니다.
제주항공의 이번 노선 중단에는 경쟁 심화와 수요 감소가 복합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우선 지난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당시 각 노선별로 2019년 대비 공급 좌석을 90% 이상 유지하라는 조건이 걸리며 대한항공과 진에어가 운항을 늘렸습니다.
반면 올해 들어 7월까지 인천~괌 노선 이용객은 약 38만 5천 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이휘영 / 인하공업전문대학 항공경영학과 교수 : 대한항공은 운항을 하고 제주항공이 이제 노선을 철수하게 되면 오히려 소비자의 선택권이 줄어드는 그런 상황들이 벌어진단 말이에요. 다른 노선도 이런 유사한 현상들이 확대 발생할 수 있는 여지가 있을 거예요.]
해당 노선들의 운항은 내년 3월 28일까지 중단되는데, 이후 재개될지는 미지수입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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