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역대급 연휴...홍콩? 일본? '트래블 카드' 뭘 쓸까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8.29 16:53
수정2025.08.30 08:00
카드사들이 해외결제 시장을 노린 '트래블카드' 대전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에서 활기를 띠고 있는 해외 카드 이용고객 유치에 힘을 쓰는 모양새입니다.
여행지별 추가 혜택…관광청·유명 업체와 '손 잡기'
KB국민카드는 어제(28일) 홍콩관광청과 공동 기획한 트래블카드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 홍콩 에디션'을 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카드 표면에는 홍콩을 대표하는 쌍둥이 판다와 랜드마크가 담겨 있고, 홍콩 현지에서 100만원 이상 사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왕복 항공권과 호텔 숙박권을 제공하는 등 혜택을 제공합니다.
또 홍콩 호텔을 예약할 때 최대 70달러를 할인하고, 홍콩 현지 호텔 안 레스토랑과 제휴된 현지 맛집에서 무료 음료나 식사 할인 등 혜택도 마련했습니다.
신한카드는 일본을 공략했습니다. 앞서 지난 5월, 신한카드는 일본 여행에 특화된 카드 '신한카드 SOL트래블 제이(J) 체크'를 출시해 돈키호테와 일본 스타벅스에서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했습니다. 또 3대 편의점(패밀리마트, 로손, 세븐일레븐) 5% 할인과 가맹점 즉시할인 쿠폰 등도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에 다음 달인 6월에는 '신한 하루카드'를 출시해 일본에서 카드 결제 시 3.5%의 포인트를 적립하고 특정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최대 20%를 캐시백하는 혜택을 제공했습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2월 트래블카드 출시 이후 카드가 사용된 총 184개 국가 중 가장 많이 쓰인 국가가 일본"이라며 "올해 이용 데이터 중 일본 이용 고객 수가 44%로 가장 많았다"고 전했습니다.
선두 하나카드 가입자 900만 돌파…신한카드 '맹추격'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 7월까지 전업 8개 카드사(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카드)의 개인 해외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11조 8443억 400만원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0.7% 늘었습니다.
특히 트래블카드로 대표되는 개인의 체크카드 해외 결제액은 3조6422억원으로 일 년 전보다 29.1% 급증했습니다.
카드사들이 혜택들을 내놓자 트래블카드 사용자와 사용액 모두 크게 늘었습니다. 2022년 자사 트래블카드 '트래블로그'를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한 하나카드는 지난 12일 서비스 가입자가 9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 7월까지 누적된 개인의 체크카드 사용액 3조 6422억 5800만원 중 하나카드 고객 사용액은 1조 6371억 7200만원으로, 8개 전업카드사 해외 개인 체크카드 사용액의 약 44.9%를 차지했습니다. 트래블카드 업계의 굳건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겁니다.
같은 기간 2위인 신한카드의 해외 개인 체크카드 사용액은 1조 1768억 8300만원으로 전체 32.3%의 점유율을 차지했습니다.
약 12%의 차이가 나지만 점유율 차이는 좁혀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누적 수치의 점유율을 보면 하나카드가 49.8%, 신한카드가 27.9%였는데 현재 수준으로 좁혀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름휴가와 다가오는 10월 황금연휴가 해외여행 수요와 트래블카드 이용을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되면서, 해외 결제 시장을 점유하기 위한 카드 혜택 경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행지별 추가 혜택…관광청·유명 업체와 '손 잡기'
KB국민카드는 어제(28일) 홍콩관광청과 공동 기획한 트래블카드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 홍콩 에디션'을 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카드 표면에는 홍콩을 대표하는 쌍둥이 판다와 랜드마크가 담겨 있고, 홍콩 현지에서 100만원 이상 사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왕복 항공권과 호텔 숙박권을 제공하는 등 혜택을 제공합니다.
또 홍콩 호텔을 예약할 때 최대 70달러를 할인하고, 홍콩 현지 호텔 안 레스토랑과 제휴된 현지 맛집에서 무료 음료나 식사 할인 등 혜택도 마련했습니다.
신한카드는 일본을 공략했습니다. 앞서 지난 5월, 신한카드는 일본 여행에 특화된 카드 '신한카드 SOL트래블 제이(J) 체크'를 출시해 돈키호테와 일본 스타벅스에서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했습니다. 또 3대 편의점(패밀리마트, 로손, 세븐일레븐) 5% 할인과 가맹점 즉시할인 쿠폰 등도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에 다음 달인 6월에는 '신한 하루카드'를 출시해 일본에서 카드 결제 시 3.5%의 포인트를 적립하고 특정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최대 20%를 캐시백하는 혜택을 제공했습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2월 트래블카드 출시 이후 카드가 사용된 총 184개 국가 중 가장 많이 쓰인 국가가 일본"이라며 "올해 이용 데이터 중 일본 이용 고객 수가 44%로 가장 많았다"고 전했습니다.
선두 하나카드 가입자 900만 돌파…신한카드 '맹추격'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 7월까지 전업 8개 카드사(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카드)의 개인 해외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11조 8443억 400만원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0.7% 늘었습니다.
특히 트래블카드로 대표되는 개인의 체크카드 해외 결제액은 3조6422억원으로 일 년 전보다 29.1% 급증했습니다.
카드사들이 혜택들을 내놓자 트래블카드 사용자와 사용액 모두 크게 늘었습니다. 2022년 자사 트래블카드 '트래블로그'를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한 하나카드는 지난 12일 서비스 가입자가 9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 7월까지 누적된 개인의 체크카드 사용액 3조 6422억 5800만원 중 하나카드 고객 사용액은 1조 6371억 7200만원으로, 8개 전업카드사 해외 개인 체크카드 사용액의 약 44.9%를 차지했습니다. 트래블카드 업계의 굳건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겁니다.
같은 기간 2위인 신한카드의 해외 개인 체크카드 사용액은 1조 1768억 8300만원으로 전체 32.3%의 점유율을 차지했습니다.
약 12%의 차이가 나지만 점유율 차이는 좁혀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누적 수치의 점유율을 보면 하나카드가 49.8%, 신한카드가 27.9%였는데 현재 수준으로 좁혀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름휴가와 다가오는 10월 황금연휴가 해외여행 수요와 트래블카드 이용을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되면서, 해외 결제 시장을 점유하기 위한 카드 혜택 경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단독] 카카오, 내년부터 이용패턴·기록 수집 검토
- 2."김부장 아내도 못 버텼다"…공인중개사 1만명 집으로
- 3.[단독] ISA 비과세 혜택, 국내 투자에 더 준다
- 4."월 160만원을 어떻게 내요"…다급해진 신혼부부 2만8천명 몰렸다
- 5.공무원 인기 부활?…9급 첫 월급 300만원 된다
- 6.[단독] 결국 백기든 쿠팡…이용 약관서 '해킹 손해 면책' 삭제
- 7.원금·4% 수익 보장 IMA, 첫날에만 2천200억 몰렸다
- 8."1인당 50만원씩 준다"…소득 상관 없이 뿌린다는 곳 어디
- 9.65세 넘었다면…문턱 높아지는 '절세통장' 챙기세요
- 10.SKT '1인당 10만원' 보상 권고…나도 받을 수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