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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경제일정] 美 고용지표 주목…'9월 금리인하' 힘받나

SBS Biz 김기호
입력2025.08.29 10:48
수정2025.08.29 11:27

■ 세계는 경제는 '다음 주 경제일정' - 김기호 앵커

계속해서 다음 주 주요 경제일정 확인하시죠.



먼저 9월의 첫날, 월요일입니다.

우리나라의 8월 무역수지가 나오는데 수출 증가세가 이어졌을지가 관심이죠.

반도체와 자동차 등의 수출 호조에 일단 20일까지의 수출은 7.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석 달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을 것이란 기대감이 큽니다.

다만 관세 때문에 대미수출이 감소한 것은 부담입니다.



중국에선 경제매체 차이신이 발표하는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나옵니다.
 
앞서 7월엔 50.2를 예상했는데 이에 못 미치는 49.5를 기록하면서 위축 국면에 접어든 것이 확인됐습니다.

월요일부터는 또 OPEC+가 하루 54만 7천 배럴 증산에 나서죠.

국제유가 흐름도 보시기 바랍니다.

뉴욕증시는 월요일, 근로자의 날로 휴장입니다.

화요일 일정 보실까요.

미 공급관리협회 ISM이 8월 제조업 PMI를 발표합니다.

최근 흐름이 좋지 못하죠.

7월엔 48로 나오면서 다섯 달 연속 위축 흐름을 이어간 바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유로존의 8월 소비자물가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우리 물가는 앞서 7월, 전년 대비 2.1% 상승하면서 두 달 연속 2%대를 기록했습니다.

계속해서 수요일 일정입니다.

미 연준이 FOMC 회의를 2주 앞두고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을 내놓습니다.

가장 큰 관심은 고용시장 상황입니다.

이 상황은 지표로도 확인하셔야 하는데요.

미 노동부가 7월 구인이직보고서를 내놓는데, 구인건수가 관건입니다.

관세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주저하고 있고, 일자리를 찾으려는 근로자도 줄어드는, 파월 연준의장이 말한 '특이한' 균형과 연동해서 보셔야 합니다.

앞서 6월 구인건수는 743만 7천 건으로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2분기 성장률도 나옵니다.

속보치는 전분기대비 0.6%, 깜짝 반등이었습니다.

중국 서비스업 경기도 체크하시고요.

실적은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세일즈포스가 대기 중입니다.

AI 관련주로 분류되는 기업이죠.

목요일로 넘어갑니다.

미국 고용지표가 또 나옵니다.

8월 ADP 민간고용인데요.

정부가 공식 집계한 수치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7월 수치는 10만 4천 명 증가하면서 예상치를 웃돈 바 있습니다.

그리고, 역시 중요한 지표죠.

미국 서비스업 경기를 나타내는 8월 ISM 비제조업 PMI인데요.

왜 중요하냐면, 앞서 7월 수치가 관세 여파를 나타내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시장은 51.5를 예상했는데, 50.1로 나오면서 크게 밑돌았고, 특히 세부 지표를 보면 신규 주문이 크게 떨어졌고, 고용도 위축된 것이 확인되면서 경기 둔화 우려를 키웠습니다.

관세는 반대로 미국 무역 적자폭을 줄이고 있는데, 7월 무역수지로 흐름 체크하시고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폭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AI 인프라' 관련주, 브로드컴의 분기 실적도 확인하시고요.

마지막, 금요일 일정입니다.

다음 주 관심도가 가장 높은 일정이죠.

미 노동부의 8월 고용보고서가 나오는데요.

아시다시피 7월 데이터가 시장에 큰 충격을 줬기 때문입니다.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7만 3천 개 증가로 11만 개 예상에 턱없이 못 미쳤고, 실업률은 4.2%로 상승했죠.

무엇보다 5월과 6월 고용 수치가 합쳐서 무려 25만 개 넘게 축소 수정된 것이 논란이었는데, 이번에도 아주 민감한 시장 반응이 예상됩니다.

9월 금리인하 전망과도 직결된 일정입니다.

이밖에 유로존의 2분기 GDP 확정치도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이상 다음 주 주요 경제일정 짚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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