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 수도권 이어 부산에 초대형 데이터센터 개발 착수
SBS Biz 이민후
입력2025.08.29 09:50
수정2025.08.29 09:52
[코람코 부산 장림 데이터센터 조감도 (사진=코람코자산운용)]
코람코자산운용은 부산광역시 사하구 장림동 일원에 초거대급(Massive) 데이터센터인 '코람코 부산 장림 데이터센터' 개발에 착수한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코람코는 이미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설립을 마쳤으며 세부 설계변경이 마무리되는 내년 중순부터 착공할 계획입니다.
코람코 장림 IDC는 대지면적 총 1만358㎡(약 3천133평)에 지하 4층~지상 7층, 연면적 4만6천877㎡(약 1만4천180평)규모로 지어지며 한국전력과 40MW의 수전용량 계약도 체결했습니다.
총 사업비는 약 5천800억 원으로 코람코와 LF, GS건설 등이 PFV 주주로 참여합니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자산관리사(AMC)를 맡아 사업을 총괄하고 코람코자산신탁도 자금관리사로 참여합니다.
또한 시공과 시설 위탁운영은 GS건설과 LG유플러스가 맡게 될 예정입니다. 개발·운영·자산관리 전 과정에 범 LG그룹이 참여하는 구조로 계열사 간 시너지가 기대됩니다.
부산은 최근 수도권 IDC 개발 난이도가 크게 높아진 상황에서 데이터센터 지방 이전 수요를 선점할 수 있는 핵심 거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부산은 해저 광케이블과 육양국(해저케이블 접속국)이 집적된 국내 최대 통신망 허브도시로 일본·중국 등 아시아 주요국들과 네트워크가 직접 연결되는 지리적 강점을 갖춰 데이터센터 대체지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코람코는 최근 비전 발표를 통해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디지털 인프라 투자를 2028년까지 약 10조 원 규모로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신산업 수요에 대응하며 국내 최대 디지털 인프라 투자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입니다.
코람코는 개발본부 주도로 데이터센터를 개발하고 향후 데이터센터본부의 블라인드펀드와 상장 리츠 출시를 통해 데이터센터 투자를 가속화할 계획입니다.
박형석 코람코자산운용 대표이사는 "데이터센터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핵심 인프라로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코람코와 범LG그룹 계열사들이 전략적 협력을 통해 안정적 투자구조와 최유효 운영체계를 구축한 만큼 차별화된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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