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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베트남 킴롱모터스 전기버스 배터리셀 공급

SBS Biz 윤지혜
입력2025.08.29 07:32
수정2025.08.29 07:33


LG에너지솔루션은 28일 베트남 킴롱모터스와 전기버스용 원통형 배터리 셀 공급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킴롱모터스는 베트남의 대표적 운수업체 푸타 그룹의 자동차 부문 자회사로, 지난해 2월 완공한 공장에서 버스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또한 내년 1분기 생산 시작 목표로 연간 5만대 규모의 승용차 공장을 건설 중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MOU를 통해 신규 고객사를 확보한 데 더해 아시아 신흥 전기차 시장 내에서 입지를 다지게 됐습니다.

킴롱모터스는 전기차에 필요한 고품질 배터리 셀 공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동시에 글로벌 배터리 및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 강화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르 꽝 닷 킴롱모터스 이사회 부회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고 품질을 철저히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는 베트남 전기차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뿐만 아니라 베트남을 아시아와 세계 청정 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두 기업은 이번에 계약한 배터리 종류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업계는 46시리즈 배터리일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습니다.

46시리즈 배터리는 기존 2170 원통형 배터리에 비해 에너지와 출력이 최소 5배 이상 높습니다.

또 공간 효율성과 가격 경쟁력도 뛰어나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의 새로운 표준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편 킴롱모터스는 베트남 후에시에 배터리 팩 제조·조립 공장을 건설하고, 이곳에서 생산된 팩을 전기버스에 탑재할 계획입니다. 약 2만7천평 규모 부지에 건설될 신규 공장은 내년 초 가동이 목표입니다.

킴롱모터스는 "해당 공장은 베트남 내 가장 현대적인 배터리 팩 제조·조립 공장이 될 예정"이라며 "베트남과 글로벌 기술기업 간 전략적 파트너십의 상징이 되는 동시에 후에시와 국가 전체 산업 발전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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