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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APEC 에너지장관회의 성료…만장일치 공동선언문 채택

SBS Biz 윤지혜
입력2025.08.29 07:30
수정2025.08.29 07:32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장)이 28일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APEC 에너지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연합뉴스)]

부산에서 이틀간 열린 제15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에너지 장관회의가 28일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앞서 올해 열렸던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에너지 장관회의에서 불발했던 공동선언문 채택이 이번 회의에서는 이뤄지면서 의장국을 맡은 한국의 에너지 리더십이 빛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APEC 에너지 장관회의가 참가국 및 경제체의 만장일치로 공동선언문 채택에 성공한 뒤 폐회했다고 밝혔습니다.

공동선언문에는 한국이 제안한 핵심 의제인 전력망 및 에너지 안보, 안정적인 전력 공급 확대, 인공지능(AI) 기반 에너지 혁신 등에 대한 각국의 공감대를 기반으로 에너지 분야 투자·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는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핵심 의제를 바탕으로 에너지 고속도로, 차세대 전력망(마이크로그리드) 등 신정부의 에너지 정책 방향을 APEC 역내에 널리 알리는 성과도 거뒀다고 산업부는 소개했습니다.



에너지 장관들은 특히 AI 시대 도래로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투자와 기술 혁신, AI 활용 등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산업부는 25∼29일 '에너지 슈퍼위크' 기간 APEC 에너지 장관회의와 함께 열린 청정에너지 장관회의, 미션이노베이션(MI) 장관회의, 기후산업국제박람회 등 4개 국제행사가 모두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자평했습니다.

한국은 3개 장관회의의 의장국으로서 글로벌 에너지 의제 논의를 주도하며 리더십을 발휘했습니다.

25일 시작된 청정에너지 장관회의와 MI 에너지 장관회의에는 41개 정부 대표단, 111개 국제단체, 105개 글로벌 기업 등 1천여명이 참석해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청정전력으로의 전환, 산업 탈탄소화, 미래 연료, 에너지와 AI 등 의제를 놓고 해법을 모색했습니다.

이 같은 논의는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G20 에너지 장관회의 및 11월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도 핵심 의제로 다뤄지는 만큼 한국이 글로벌 기후 에너지 의제를 심화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이번에 에너지 장관회의와 기후박람회를 연계하는 새로운 모델을 국제사회에 제시했습니다. 이를 통해 각국 에너지 정책 관련 고위 인사, 전문가, 기업인 등이 한자리에 모여 에너지 미래를 논하는 자리가 마련됐다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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