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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美 경제…2분기 성장률 잠정치 3.3%

SBS Biz 윤지혜
입력2025.08.29 05:52
수정2025.08.29 06:39

[앵커]

미국의 2분기 성장률 잠정치가 속보치보다 0.3% 포인트 상향 조정됐습니다.

3%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가 나왔는데요.

자세한 배경, 알아보겠습니다.

윤지혜 기자, 관세에도 미국 경제는 여전히 강한 모습이군요?

[기자]

현지시간 28일 미국 상무부 산하 경제분석국(BEA)은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직전분기 대비 연율 기준으로 3.3%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발표한 속보치의 3.0%에서 0.3% 포인트 상향된 수치이며 1분기 성장률 잠정치(-0.5%)와 비교를 하면 큰 폭으로 반등한 것입니다.

미국은 한국과 달리 직전 분기 대비 성장률을 연간 성장률로 환산해서 GDP 통계를 발표하는데, 속보치와 잠정치, 확정치 등 3차례에 걸쳐 발표합니다.

미 상무부는 성장률 상향 조정의 이유로 수입 감소와 소비자 지출 증가를 꼽았습니다.

실제 수출에서 수입을 뺀 순수출은 GDP 성장률에 가장 큰 기여도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소비 지출은 1.6% 증가했고, 기업 투자도 당초 발표된 1.9%에서 5.7% 로, 크게 올랐습니다.

운송 장비 투자가 상향 조정됐고 지식재산권 제품 투자가 4년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한 덕분입니다.

[앵커]

어떤 분석과 전망이 나오나요?

[기자]

블룸버그통신은 소비자와 기업이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에 적응함에 따라 경제가 완만한 속도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여기에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SNS에 글을 올려 2분기 GDP 개선은 트럼프 대통령의 법안 때문이라고 치켜세웠는데요.

지난달 초 발효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은 각종 감세 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공약을 담고 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GDP가 강력한 자본지출(CapEX)에 힘입어 상향 조정됐다"며 "기업들은 계산된 위험을 감수하고 지출하는 동시에 거래를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백악관은 "전임 정부가 4년 간 무분별하게 지출하고 자영업자와 소비자 대상으로 규제 몰아치기를 했던 것을 뒤바꾸고 있다"며, "다음 달 1일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미국 국민들이 희망을 가질 만한 긍정적 경제 지표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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