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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자금, AI로 돌려라"…금감원장 첫 주문

SBS Biz 최나리
입력2025.08.28 17:53
수정2025.08.28 18:30

[앵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권과 취임 뒤 처음 자리를 가졌습니다. 



먼저 20개 국내 은행의 은행장들을 모두 불러 모았는데요. 

이 금감원장은 바로 지금이 미래 방향을 결정짓는 때라며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은행권의 혁신과 변화를 주문했습니다. 

최나리 기자, 신임 금감원장, 은행권에 내놓은 첫 메시지 어떤 것이었습니까? 

[기자] 



우선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소비자 보호라는 대원칙 아래 책무구조도 운영과 고난도 투자상품 판매 관행 개선 등을 당부했습니다. 

[이찬진 / 금융감독원장 : 더 이상 ELS 불완전판매 등과 같은 대규모 소비자 권익침해 사례는 없어야 하는 것입니다. 대규모 소비자 피해를 유발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든든한 파수꾼'으로서 엄정히 대응해 나갈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개인정보 유출과 직원들의 횡령 등 끊이지 않는 금융사고를 지적하며 근본적인 내부통제 강화도 주문했습니다. 

'이자장사' 중심의 손쉬운 영업관행에서 벗어나 생산적 금융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현 정부 기조도 재차 강조하며 동반자적인 노력을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찬진 / 금융감독원장 : 은행만의 손쉬운 영업 관행을 지속해서는 중장기적으로 경제주체 모두가 어려움에 봉착할 수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AI 등 미래 산업의 성장 토대가 되는 생산적 부분으로 자금을 흘려보낼 수 있느냐가…] 

[앵커] 

가계부채는 더 조이는 건가요. 

관리 방향에 대해서는 뭐라고 주문했나요? 

[기자]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 원으로 제한하는 ';6·27 규제'를 우회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를 당부했습니다. 

가계부채를 우리 경제 최대 변수로 꼽고 DSR 규제 등 상환능력 중심 대출 심사, 가계부채 총량 관리도 더 힘써달라고 했습니다. 

취약계층의 이자 부담 완화를 위해 오는 9월 종료 예정인 코로나 피해 차주에 대한 만기연장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관리해 달라고도 주문했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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