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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관세 언제 낮아지나?…강훈식 "아직 협의 남았다"

SBS Biz 우형준
입력2025.08.28 17:53
수정2025.08.28 18:19

[앵커] 

미국 순방 일정을 마치고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28일) 새벽 귀국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은 끝났지만 자동차 관세를 비롯한 핵심 현안은 여전히 후속 협상 테이블 위에 남아 있습니다. 

이 대통령과 함께 오늘 새벽 귀국한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는 게 뉴노멀 협상"이라며, 협상 장기전을 예고했습니다. 

대통령실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우형준 기자,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공동합의문이 없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 강훈실 실장 오늘 오후 간담회에서 어떻게 설명하던가요? 



[기자] 

한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복귀한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미국과의 통상·안보 등에서의 협상에 대해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는 계속되는 협상"이라고 밝혔습니다. 

공동합의문이 없었던 만큼 구체적인 협상은 아직 진행 중인 건데요. 

우선 3500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비롯해 우리 기업들이 미국에 1500억 달러를 직접 투자하는 데는 합의했지만 언제, 어떻게 세부적으로 해야 할지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강 실장은 "과거 자유무역협정, FTA는 모든 통상 문제를 마지막 딜 대 딜로 결정하고 조약으로 유지하는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미국이 주장을 하면 대응해야 하는 이슈가 돼버렸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의 방식으로 특별한 논의 없이 달라져야 하는 새로운 방식이 생겨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지난달 통상합의에서 자동차 관세를 15%로 낮추기로 했는데, 미국이 우리나라 수출 자동차에 부과한 25% 품목별 관세 인하 시기는 구체적으로 나온 게 있나요? 

[기자] 

앞서 지난달 미국과 관세협상 당시 합의했던 자동차 15%·일부 품목 최혜국 대우 관세율 명문화와 관련해서도 대통령실 관계자는 "구체화하는 논의는 형식이나 시기가 정해진 거 없이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도체와 원전, 의약품 등 품목관세와 관련해서도 세부논의가 필요한 만큼 과거 FTA 방식 같은 협약으로는 매듭짓기 어려워졌다는 입장입니다. 

강 실장은 "당장 트럼프 행정부와의 협상에 있어서 빨리 마무리 짓는 게 결코 유리하지 않을 수 있다"며 "전략적으로 시간을 갖고 협상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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