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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저축은행 순이익 '흑자전환'…상호금융은 60% 감소

SBS Biz 이한승
입력2025.08.28 15:04
수정2025.09.01 14:07

[저축은행 손익현황 (자료=금융감독원)]

올해 상반기 저축은행 79개사의 당기순이익은 2570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상호금융조합의 당기순이익은 1년 전에 비해 60% 감소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오늘(29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저축은행 및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저축은행 업계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2570억원으로 3958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던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금감원은 선제적 충당금 적립의 기저 효과와 부실여신 감축 등에 따라 대손비용이 6857억원 감소한 영향으로 해석했습니다.

올해 6월 말 기준 저축은행 업계의 총자산은 118조8천억원으로 지난해 말(120조9천억원)에 비해 2조1천억원 가량 줄었습니다.



이는 부실채권 정리, 건전성 관리를 위한 보수적 영업 전략 등에 따라 기업대출 위주로 대출자산이 2조8천억원 가량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수신도 99조5천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조7천억원이 줄면서 100조원이 깨졌습니다.

6월 말 연체율은 7.53%로, 전년말(8.52%) 대비 0.99%p(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 연체율이 4.60%로 0.07%p 상승한 반면, 기업대출은 10.82%로 1.99%p 하락했습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6월 말 9.49%로 전년말(10.68%) 대비 1.19%p 낮아졌습니다.

6월말 자기자본비율은 15.60%로, 전년말(14.98%) 대비 0.62%p 상승했습니다.
 
[상호금융조합 손익현황 (자료=금융감독원)]

상호금융조합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417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조639억원) 대비 60.8% 하락했습니다.

신용사업부문(금융) 순이익이 2조772억원으로 이자이익 감소, 대손비용 증가 등으로 24.6% 감소했고, 경제사업부문은 1조6596억원 손실로, 적자규모를 소폭 줄이는 데 그쳤습니다.

6월 말 총자산은 775조3천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3%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총여신이 535조원으로 2.5% 늘고, 총수신도 666조4천억원으로 3.1% 증가한 영향입니다.

연체율은 6월 말 5.7%로 지난해 말보다 1.16%p 올랐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6.27%로 1.01%p 상승했습니다.

금감원은 "하반기에도 적극적으로 부실채권을 정리하고 충분한 수준의 충당금을 적립하도록 지도해 자산건전성 및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하겠다"며 "연체율이 높은 회사·조합을 중심으로 건전성 추이를 면밀히 점검해 필요시 현장검사 등을 통해 신속한 부실감축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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