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과 2차 조정도 불발될 듯
SBS Biz 최윤하
입력2025.08.28 14:46
수정2025.08.28 15:55
[앵커]
인천공항과 면세점들 간의 임대료를 둘러싼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법원이 2차 조정을 진행했지만 역시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면세점들의 공항 철수가 현실화될 상황입니다.
이 틈을 타서 중국면세점이 인천공항 자리를 차지할 거란 전망도 나오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짚어보겠습니다.
최윤하 기자, 법원 상황 어떤가요?
[기자]
조금 전인 오후 2시부터 인천지방법원은 호텔신라와 신세계면세점이 제기한 인천국제공항의 임대료 인하 요구안에 대해 2차 조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면세점들은 조정 기일을 앞두고 한발 물러섰는데요.
임대료를 40% 낮춰달라는 기존 요구안을 수정해 5~10% 포인트 낮춘 30~35% 인하 의견서를 지난 25일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공항 측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오늘 법정에도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양측 합의가 최종 결렬될 경우 면세점들은 남은 8년 계약기간 동안 현 임대료 수준을 내며 영업을 이어가거나, 1천900억 원에 달하는 위약금을 물고 철수하느냐의 기로에 놓이게 됩니다.
[앵커]
앞서 면세점들은 조정이 안 될 경우 사업 철수까지 거론했었죠.
그게 현실화될지는 전망이 엇갈리긴 합니다만, 만약에 철수가 현실화된다면 그 자리는 어떻게 될까요?
[기자]
중국국영면세점그룹, CDFG의 인천공항 진출 시도가 전망됩니다.
CDFG는 앞서 2023년에도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에 참여했다가 고배를 마신 바 있는데요.
다음 달말부터 중국 단체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는 등의 분위기를 타고 한국 시장을 다시 노릴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면세점 기업들도 후보로 거론되는데요.
롯데면세점은 2023년 입찰에서 탈락하며 인천공항에서 철수한 상황이고, 현대백화점면세점은 현재 부티크 매장만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아직 중국을 포함한 다른 면세업체들의 문의가 들어오고 있지는 않다"라고 말했는데요.
신라와 신세계면세점의 철수가 확정되면 새로운 면세점을 맞기 위한 재입찰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SBS Biz 최윤하입니다.
인천공항과 면세점들 간의 임대료를 둘러싼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법원이 2차 조정을 진행했지만 역시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면세점들의 공항 철수가 현실화될 상황입니다.
이 틈을 타서 중국면세점이 인천공항 자리를 차지할 거란 전망도 나오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짚어보겠습니다.
최윤하 기자, 법원 상황 어떤가요?
[기자]
조금 전인 오후 2시부터 인천지방법원은 호텔신라와 신세계면세점이 제기한 인천국제공항의 임대료 인하 요구안에 대해 2차 조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면세점들은 조정 기일을 앞두고 한발 물러섰는데요.
임대료를 40% 낮춰달라는 기존 요구안을 수정해 5~10% 포인트 낮춘 30~35% 인하 의견서를 지난 25일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공항 측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오늘 법정에도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양측 합의가 최종 결렬될 경우 면세점들은 남은 8년 계약기간 동안 현 임대료 수준을 내며 영업을 이어가거나, 1천900억 원에 달하는 위약금을 물고 철수하느냐의 기로에 놓이게 됩니다.
[앵커]
앞서 면세점들은 조정이 안 될 경우 사업 철수까지 거론했었죠.
그게 현실화될지는 전망이 엇갈리긴 합니다만, 만약에 철수가 현실화된다면 그 자리는 어떻게 될까요?
[기자]
중국국영면세점그룹, CDFG의 인천공항 진출 시도가 전망됩니다.
CDFG는 앞서 2023년에도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에 참여했다가 고배를 마신 바 있는데요.
다음 달말부터 중국 단체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는 등의 분위기를 타고 한국 시장을 다시 노릴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면세점 기업들도 후보로 거론되는데요.
롯데면세점은 2023년 입찰에서 탈락하며 인천공항에서 철수한 상황이고, 현대백화점면세점은 현재 부티크 매장만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아직 중국을 포함한 다른 면세업체들의 문의가 들어오고 있지는 않다"라고 말했는데요.
신라와 신세계면세점의 철수가 확정되면 새로운 면세점을 맞기 위한 재입찰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SBS Biz 최윤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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