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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3주째 둔화…다음 주 정부 공급책 분수령

SBS Biz 최지수
입력2025.08.28 14:45
수정2025.08.28 15:37

[앵커] 

서울의 아파트값은 이번 주에도 올랐지만, 그 상승세는 3주 연속 둔화됐습니다. 



다만 곳곳에서 불안 조짐이 나와 조만간 나올 정부의 공급 대책이 더 중요해졌다는 평가입니다. 

최지수 기자, 서울 아파트값 추이 짚어주시죠. 

[기자]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8% 오르면서 지난주 0.09%보다 상승폭을 줄였습니다. 



3주째 상승폭 둔화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까지로 제한한 6.27 대출 규제 이후 전반적으로 거래가 주춤한 영향입니다. 

서초구는 이번 주 0.13%, 송파 0.20% 오르면서 강남 3구 모두 상승폭이 작아졌습니다. 

다만 마포구가 0.08%, 성동구가 0.19% 오르면서 상승폭이 조금씩 커졌습니다. 

소비자들의 집값 상승 기대도 한 달 만에 다시 반등한 모습입니다. 

한은이 발표한 주택가격전망 소비자지수는 111로 전달보다 2포인트 올랐습니다. 

이 숫자가 100을 넘기면 1년 후 집값이 오를 것으로 본 소비자가 더 많다는 뜻입니다. 

[앵커] 

전문가들 이야기 들어보면, 공급이 부족한 점을 근본적인 불안 요인으로 많이 꼽죠? 

[기자] 

그렇습니다. 

집값 상승 전망이 확산하는 배경에는 공급 부족 불안감이 가장 크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에서 가구가 증가하는 속도가 7년 연속 주택 공급 속도를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를 들어 2023년 서울 가구 수는 4만 3천 가구 늘었는데 공급 수는 3만 9천 가구에 그쳤습니다. 

또 내년 수도권 공동주택 입주물량이 38.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 규제 효과가 오래가지 못할 거란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음 주 정부가 발표할 대책에는 유휴부지 활용, 3기 신도시 공급 촉진 등이 담길 예정입니다. 

대책의 실효성이 공급 불안을 잠재울 수 있을지 가늠하는 분수령인 만큼 신뢰성 있는 계획을 내놓지 못하면 시장 불안은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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