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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뽑은 사회적 대화 필요 의제 '안전한 일터 조성'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8.28 13:47
수정2025.08.28 13:51


우리 국민이 사회적 대화가 가장 필요하다고 본 의제는 '안전한 일터 조성'과 '청년층 취업난 해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복합위기 시대, 사회적 대화 의제 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경사노위가 19세 이상 성인남녀 2천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 조성'(5점 만점에 4.29점)이 사회적 대화를 통해 해법을 찾아야 할 최우선 과제로 꼽혔습니다.

'청년층 취업난 해소 대책'(4.27점), '국민연금·퇴직연금 등 노후소득 보장 방안'(4.15점), '고용·산재·건강보험 등 사회보험 사각지대 해소'(4.15점)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연령별로는 20∼30대에선 '육아휴직 등 일·육아 양립정책 확대', '휴가·휴식 제도 개선' 등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관련 의제를 많이 택한 반면 40∼60대는 '노후 소득 보장' 등을 사회적 대화 필요도가 높은 의제라고 봤습니다.

분야별로는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 위기 분야에서는 '청년층의 취업난 해소 대책'과 함께 '60세 이상 근로자의 현 직장에서 계속고용'이 사회적 대화의 우선순위로 꼽혔습니다.

경사노위는 "청년 일자리와 60세 이상 계속고용 대책을 마련할 때 세대 간 일자리 상충 가능성이 있는 만큼 사회적 대화를 통한 합리적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및 산업 전환 분야는 'AI 시대에 맞는 직업훈련 강화', 차별 및 격차 해소 분야는 '대·중소기업 및 원·하청 간 격차 해소'가 사회적 대화 우선순위로 지목됐습니다.

이 외에 일·생활 균형 분야는 '근로시간 단축 및 다양한 근로시간 활용', 직장 내 조직문화 분야는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 조성'이 우선순위 의제로 꼽혔습니다.

경사노위는 이번 조사 결과를 사회적 대화 주체인 노·사·정과 공유하고, 사회적 대화가 재개되는 대로 의제 개발 및 설정 등에 반영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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