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이직 모두 석 달째 내리막…빈 일자리 17개월 연속 감소
SBS Biz 정광윤
입력2025.08.28 13:37
수정2025.08.28 14:13
고용 한파가 이어지며 취업과 이직, 빈 일자리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용노동부가 오늘(28일) 발표한 '7월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빈 일자리 수는 15만8천개로 1년 전보다 14.5% 감소했습니다.
빈 일자리는 지난해 2월 이후 17개월 연속 감소세입니다.
신규 채용 등을 통한 입직자는 지난달 98만2천명으로 1년 전보다 4.4%(4만5천명) 감소했고, 이직자는 96만3천명으로 같은 기간 5.6% 줄었습니다.
입·이직자 모두 석 달째 줄고 있습니다.
김재훈 고용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입직자와 이직자가 감소한다는 건 노동 이동이 없다는 것"이라며 "고용 사정이 좋지 않다 보니 채용이 줄고, 나가지 않으려다 보니 이직도 줄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2천29만7천명으로 1년 전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상용 근로자가 3천명, 임시일용 근로자가 1만7천명 늘어난 반면 기타 근로자는 2만명 줄었습니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8만5천명·3.5%), 운수 및 창고업(1만4천명·1.8%), 전문·과학 기술서비스업(1만4천명·1.0%)에서 종사자가 늘었습니다.
반대로 건설업(7만9천명·-5.4%), 도매 및 소매업(3만5천명·-1.5%), 숙박 및 음식점업(1만5천명·-1.2%)에선 감소했습니다.
전체 근로자의 약 18%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큰 제조업은 1년 전보다 1만명 줄어 재작년 10월 이후 22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습니다.
한편, 지난 6월 기준 상용 근로자 1인 이상 업체의 명목임금은 1인당 397만1천원으로 1년 전보다 11만원(2.8%) 올랐습니다.
다만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고려한 실질임금은 341만4천원으로 0.7% 올라, 명목임금 상승분에 못 미쳤습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월평균 실질임금은 359만7천원으로, 1년 전보다 5만4천원(1.5%)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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