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10년만에 최대 인상폭" 美 관세 부메랑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8.28 11:47
수정2025.08.28 11:52
[브라질 커피 원두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의 커피 가격이 10년만에 최대폭으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이 부메랑이 된다는 것입니다.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 브라질과 베트남 등 주요 커피 생산지에서 지난해부터 작황이 부진한 데다 미국이 브라질에 50%라는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가격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현지시간 28일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폴저스 커피, 카페 부스텔로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미국 식음료업체 JM 스머커는 관세 인상에 대응하기 위해 초겨울에 커피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전날 밝혔습니다.
스머커는 이미 5월과 8월 두 차례 가격을 올린 바 있습니다.
웨스트록 커피의 크리스 플레저 최고재무책임자(CFO) 역시 이달 초 "추가 비용은 결국 고객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아라비카 커피 선물 가격은 이달 초에만 해도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으나 브라질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로 다시 급등세로 돌아서 이달 들어 30%가량 뛰었습니다. 이 같은 상승세가 이어지면 2014년 이후 최대 월간 상승 폭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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