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깜짝 실적에도 데이터센터 매출 기대 이하
SBS Biz 김완진
입력2025.08.28 11:08
수정2025.08.28 11:36
[앵커]
엔비디아의 실적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비중이 높은 데이터센터 매출이 기대에 못 미쳤고, 중국 리스크가 재차 부각됐기 때문인데요.
김완진 기자, 구체적인 수치부터 보죠.
엔비디아 실적,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증가한 467억 4천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였던 460억 6천만 달러를 뛰어넘었고요.
주당순이익도 1달러 5센트로, 역시 1달러 1센트 예상을 소폭 웃돌았습니다.
다만 부문별로 봤을 때 데이터센터 매출이 지난해보다 56% 많은 411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시장 기대치였던 413억 4천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여기에 수출 규제 여파로 중국 시장 H20칩 매출이 없는 점도 우려를 키웠습니다.
매출 성장세도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아홉 분기 연속 전년 대비 50% 넘는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전분기의 70%대 성장세와 비교하면 힘이 빠지는 모양새입니다.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540억 달러 플러스 마이너스 2%를 제시했는데요.
여기서도 중국 매출 예상은 없었습니다.
[앵커]
실적 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는 어떤 얘기들이 나왔나요?
[기자]
젠슨 황 CEO는 시장의 우려를 의식한 듯, 중국 시장에서의 기회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황 CEO는 "올해 엔비디아에 중국 시장에서 500억 달러 규모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연간 50%씩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일부 중국 기업들과 H20 칩을 거래하기 위한 라이선스가 조기에 승인될 가능성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3분기에는 최소 20억 달러에서 50억 달러 수준 규모로 출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엔비디아가 미국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라고도 밝혔는데요.
블랙웰 아키텍처의 중국 판매 허가를 받기 위한 로비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중국 정부의 기술 자립 움직임에서 비롯된 엔비디아 칩 보안 문제 제기와 사용 자제 단속 등 이른바 '탈 엔비디아' 흐름은 변수입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엔비디아의 실적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비중이 높은 데이터센터 매출이 기대에 못 미쳤고, 중국 리스크가 재차 부각됐기 때문인데요.
김완진 기자, 구체적인 수치부터 보죠.
엔비디아 실적,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증가한 467억 4천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였던 460억 6천만 달러를 뛰어넘었고요.
주당순이익도 1달러 5센트로, 역시 1달러 1센트 예상을 소폭 웃돌았습니다.
다만 부문별로 봤을 때 데이터센터 매출이 지난해보다 56% 많은 411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시장 기대치였던 413억 4천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여기에 수출 규제 여파로 중국 시장 H20칩 매출이 없는 점도 우려를 키웠습니다.
매출 성장세도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아홉 분기 연속 전년 대비 50% 넘는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전분기의 70%대 성장세와 비교하면 힘이 빠지는 모양새입니다.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540억 달러 플러스 마이너스 2%를 제시했는데요.
여기서도 중국 매출 예상은 없었습니다.
[앵커]
실적 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는 어떤 얘기들이 나왔나요?
[기자]
젠슨 황 CEO는 시장의 우려를 의식한 듯, 중국 시장에서의 기회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황 CEO는 "올해 엔비디아에 중국 시장에서 500억 달러 규모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연간 50%씩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일부 중국 기업들과 H20 칩을 거래하기 위한 라이선스가 조기에 승인될 가능성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3분기에는 최소 20억 달러에서 50억 달러 수준 규모로 출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엔비디아가 미국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라고도 밝혔는데요.
블랙웰 아키텍처의 중국 판매 허가를 받기 위한 로비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중국 정부의 기술 자립 움직임에서 비롯된 엔비디아 칩 보안 문제 제기와 사용 자제 단속 등 이른바 '탈 엔비디아' 흐름은 변수입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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