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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오전 한국반도체아카데미 판교 교육센터에서 '시높시스(SYNOPSYS)-반도체산업협회 장비 기증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도체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개최된 이번 협약식에서는 산업부 이승렬 산업정책실장, 소경신 시높시스코리아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증 장비를 활용한 교육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시높시스는 미국의 반도체 설계자동화(EDA) 소프트웨어 솔루션 툴(Tool) 글로벌 1위 기업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시높시스의 EDA툴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국반도체아카데미는 반도체산업협회 주관으로 운영 중인 반도체 종합 교육기관으로, 재작년 개소한 이래 약 1천600명 이상 취업 희망자와 기업 재직자 등을 대상으로 중소·중견기업 수요 기반의 이론·실습 교육을 제공해왔습니다. 

현재 용인, 판교, 아산, 창원 등 전국에 센터를 두고 설계, 장비, 패키징·테스트 등 반도체 전 공정을 아울러 교육하고 있습니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아카데미 판교 교육센터에 도입되는 장비 'ZeBu'는 시높시스가 개발한, AI(인공지능) 반도체와 같은 고성능 반도체 칩을 검증할 수 있는 장비입니다. 

대규모 SoC(System On Chip: 하나의 칩 안에 여러 시스템 구성 요소 통합), ASIC(Application Specific Integrated Circuit: 특정 용도 맞춤 제작 회로) 검증에 사용되며, 기존 시뮬레이터 대비 비약적으로 빠르게 회로를 검증할 수 있습니다. 

이번 장비 기증을 통해 한국반도체아카데미는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한 더욱 발전된 교육 환경을 갖출 수 있게 됐습니다.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시높시스에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앞으로도 반도체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양질의 장비 등 교육 인프라를 지속하여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반도체아카데미는 10월부터 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기증 장비를 활용한 전문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시높시스의 엔지니어들이 장비 활용법 등을 심층 교육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