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와 무역전쟁속 일대일로 투자 '올인'…중앙아시아 자원 공략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8.28 09:24
수정2025.08.28 09:25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홍콩 SCMP 캡처=연합뉴스)]
중국이 올해 상반기 일대일로(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에서 중앙아시아에 초점을 맞춰 투자를 대폭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8일 보도했습니다.
중국의 이런 움직임은 최근 미국과의 치열한 '관세·무역 전쟁' 와중에 이뤄진 것으로, 희토류를 포함한 중앙아 광물 자원 확보에 방점을 둔 것으로 보입니다.
SCMP는 중국과 개발도상국의 관계를 연구하는 기관 '중국-글로벌사우스 프로젝트(CGSP)' 자료를 인용해 지난 1∼6월 중국은 일대일로 참여 150개국과 1천240억달러 투자와 계약을 했고, 이는 작년 전체 1천220억달러를 넘긴 액수라고 전했습니다.
호주 그리피스아시아연구소가 지난 7월 수집해 분석한 자료에서 중국의 일대일로 자금이 중앙아시아에 "비정상적으로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특히 카자흐스탄이 일대일로 사업의 주요 투자처로 떠올라 올 상반기에만 무려 230억달러가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는데, 이 기간에 중국의 자원 대기업 동방희망집단은 카자흐스탄 알루미늄 단지에 120억달러를 쏟아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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