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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브리핑] 트럼프, 연준 장악 시도…미 국채 스티프닝 지속

SBS Biz 최주연
입력2025.08.28 06:43
수정2025.08.28 07:11

■ 모닝벨 '마켓 브리핑' - 최주연

트럼프 대통령이 노골적으로 연준 장악을 시도하면서 미 국채 수익률 곡선 스티프닝 현상은 오늘(28일)까지도 이어졌습니다.



더 적극적인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동시에 금리 인하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감에 단기물과 장기물 금리 간 차이가 커지는 것입니다.

또 리사 쿡 이사의 해임 사건이 법원으로 넘겨지면서 앞으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것도 수익률 곡선의 기울기를 더 가파르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이같은 우려감에 간밤 5년물 국채 입찰 수요가 부진하게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채권 시장은 큰 영향을 받지 않았는데요.

2년물 금리가 0.06%p 급락했고, 30년물 금리는 0.01%p 상승했습니다.



달러화는 움직임이 제한적이었습니다.

연준의 독립성 훼손은 달러에 약세 요인이지만, 현재 프랑스 정부가 새 예산 갈등으로 또다시 붕괴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지면서 유로화가 흔들리자, 달러는 반대로 상방 압력을 받았습니다.

달러인덱스는 98.216에서 거래됐습니다.

금은 상승세를 더 키웠습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리사 쿡 이사 간 법적 공방으로 금융 자산이 위험해지고, 금과 같은 실물 자산이 안전한 피난처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

이같은 흐름 속에 금 가격은 0.48% 상승하면서 온스당 3449달러에서 마감됐습니다.

국제유가는 지정학적 갈등이 커지면서 급반등에 나섰습니다.

며칠 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향해 에너지 시설을 공격한 데 이어서, 이번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에너지 및 가스 인프라 시설을 대규모로 공격한 것으로 알려진 영향인데요.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1.42%, 0.79% 뛰었습니다.

어제(27일) 프랑스의 정치적 불확실성 리스크로 일제히 하락했던 유럽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어제 3주 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졌던 프랑스 CAC 지수는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0.44% 올랐고요.

나머지 영국 FTSE 지수와 독일 DAX 지수는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경계감 속에 소폭 하락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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