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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지난달 에어컨의 냉방 불량이나 고장 등에 따른 에어컨 관련 상담 건수가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오늘(2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에어컨 관련 소비자 상담은 2천169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지난달 에어컨 관련 상담 건수는 지난해 7월의 약 2.1배, 지난 6월 대비 2.2배 늘었습니다.

에어컨 상담은 냉방 불량과 청소 후 고장, 수리비 불만, 서비스 지연 등 품질이나 애프터서비스(A/S) 관련 상담이 대부분이었습니다.

A씨는 2023년 300만원 상당 에어컨을 구매한 뒤 에어컨과 실외기 통신연결이 되지 않아 지난해 실외기 메인보드를 무상으로 교체 받았습니다.

A씨는 "올해 같은 문제가 발생해 고객센터에 물었더니 '메인보드는 무상보증 기간이 1년이어서 30만원을 내고 교체해야 한다'고 안내받았다"며 소비자 상담을 접수했습니다.

에어컨 다음으로 항공여객운송서비스(1천457건), 헬스장(1천331건), 이동전화서비스(1천84건), 숙박시설(957건) 관련 소비자 상담도 많았습니다.

소비자원은 "여름 휴가철 항공권 취소, 대형 헬스장 폐업, SK텔레콤 해킹 등으로 이동전화서비스 관련 상담이 지난 6월부터 계속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1372소비자상담센터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운영하고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한국소비자원, 광역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해 상담을 수행하는 전국 단위 소비자상담 통합 콜센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