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 들여 모셔왔는데…메타, AI 인재 유출 비상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8.28 04:37
수정2025.08.28 05:43
메타가 야심 차게 출범시킨 초지능 연구소가 두 달여 만에 인재 이탈이라는 난관에 직면했습니다. 천문학적인 보상을 제시하며 영입한 두뇌들이 다시 경쟁사로 발길을 돌리면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의 초대형 프로젝트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현지시간 26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최근 메타의 초지능 연구소 소속 연구원 최소 8명이 잇따라 사임했습니다.
이 중 아비 베르마와 이선 나이트는 이직한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사임했고, 곧바로 오픈AI로 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르마는 오픈AI 출신 연구원이며, 나이트는 오픈AI에서 근무하다가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로 이직한 바 있습니다.
이번 인재 이탈은 신규 합류 인력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메타에서 10년 가까이 AI 제품 관리 책임자로 활동했던 차야 나약 역시 최근 오픈AI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메타에서 12년간 근무하며 AI 모델 개발에 깊이 관여해온 버트 마허도 회사를 떠나 최근 앤스로픽에 합류했습니다. 이 밖에 토니 류, 치하오 우, 아람 마르코샨 등 오랜 기간 메타에 몸담아온 주요 인력들이 잇달아 회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메타는 연구소 설립 당시 저커버그 CEO가 직접 러브콜까지 보내며 업계 최고 수준의 보상을 내세웠습니다. 출범 초기에 많게는 1천억원대에 달하는 파격적인 보상 패키지를 제시하기까지 하면서, 그 결과 메타는 오픈AI에서 20명 이상, 구글에서 최소 13명 등 총 50명 넘는 외부 AI 연구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메타 조직 내부의 관료주의와 잦은 팀 재편 등 불안정한 조직 문화가 맞물리면서 애써 영입한 인재들을 지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메타는 최근 몇 달 동안 AI 팀을 반복적으로 개편했으며, 가장 최근에는 연구 인력을 네 그룹으로 재편했습니다. 수개월간 이어졌던 초지능 연구소 외부 인재 채용도 지난주에 돌연 중단됐는데, 이것 역시 내부 불안정한 분위기를 의식한 조치라는 해석이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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