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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美·日순방 후 서울공항 도착…예산·검찰개혁 등 국내현안 산적

SBS Biz 정동진
입력2025.08.28 04:08
수정2025.08.28 05:39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6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국제공항에서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친 뒤 귀국하며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박 6일간의 미국·일본 순방 일정을 마치고 서울공항을 통해 오늘(28일) 새벽 귀국했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김병기 원내대표, 대통령실 우상호 정무수석·김병욱 정무비서관 등이 공항에 도착한 이 대통령 내외를 맞이했습니다.

윤 장관은 이 대통령을 향해 "잘하고 오셨습니까"라고 인사했고, 정 대표는 "압도적"이라고 말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순방 기간 취임 후 첫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을 확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신뢰 관계 구축을 위한 첫 단추를 끼웠다는 평가도 받습니다.

이 대통령은 방미에 앞서 지난 23일 일본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회담했습니다. 한일관계를 발전시켜 한미일 협력 여건을 조성하고, 이 과정에서 한미동맹 강화를 견인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게 이 대통령의 구상입니다.



이 대통령은 귀국 후에도 참모진과 순방 성과 및 그간 쌓인 국내외 현안을 점검할 전망입니다.

우선 한미정상회담의 성과를 살려 나가는 게 과제로 꼽힙니다.

통상·안보 후속 협상에서 실리를 지켜내는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과 논의한 북미대화 및 한반도 비핵화를 추동하기 위한 로드맵도 구상해야 합니다.

국내 현안도 산적해 있습니다.

우선 다음 달 1일 시작되는 정기국회에서 예산과 각종 개혁 입법 과제에 드라이브를 걸어야 합니다.

이재명 정부 첫 본예산을 무리 없이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키는 게 당면 과제입니다.

또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청 폐지 및 공소청·중수청 설립' 등 검찰 개혁 대원칙을 천명한 정부조직법을 9월 25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한 만큼 후속 검찰개혁 작업을 신속하면서도 정교하게 컨트롤하는 것도 주요 숙제로 꼽힙니다.

국민의힘 새 대표로 선출된 반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파인 장동혁 대표와 협치 구도를 어떻게 형성할지도 주목받습니다.

이 대통령은 순방 출국길 기내 간담회에서 "여당 대표인 정 대표의 입장과 대통령의 입장은 다르다"며 "당연히 대화해야 한다"고 한 만큼 조만간 장 대표와 통화 등으로 소통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최근 하락세였던 국정 지지도를 어떻게 회복할지에도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한미동맹을 확인하고 돌아온 이번 방미를 계기로 지지율 반등을 기대하는 분위기도 여권 안팎에서 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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