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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도 아이도 싫다…'나 혼자 산다' 1천만 시대

SBS Biz 지웅배
입력2025.08.27 14:52
수정2025.08.27 16:30

[앵커] 

국내 세대수를 기준으로 1인 가구가 대세가 된 지는 꽤 됐습니다. 



그런데 그 숫자가 결국 1천만 세대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인구 다섯 중 하나는 혼자 사는 시대가 된 건데, 자세한 최신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지웅배 기자, 세대원수 변화가 어떻게 됩니까? 

[기자] 



행정안전부가 오늘(27일) 발간한 '2025 행정안전통계연보'를 보면요. 

주민등록 기준 지난해 말 전체 세대수는 2천411만여 세대로, 4년 사이 약 100만 세대가 증가했습니다. 

1인 세대가 세대수 증가를 주도했는데요. 2020년 906만여 세대에서 지난해 1천12만여 세대로 뛰며 1인 세대, 첫 '1천만 시대'를 열었습니다. 

비중도 같은 기간 39.2%에서 42%로 2.8% p 높아졌습니다. 

2인 세대도 540만 세대에서 601만 세대로 늘어난 반면, 4인 이상 세대는 461만 세대에서 67만 세대 깎인 394만 세대로 집계됐습니다. 

주민등록인구는 2020년 5천183만 명에서 지난해 5천122만 명으로 뒷걸음질 쳐 5년째 감소세가 이어졌습니다. 

[앵커] 

인구 감소는 고령화와 연계된 문제라 특히나 상황이 심각한데, 그나마 최근 희망적인 출생아 수는 최신 흐름이 어땠습니까? 

[기자] 

통계청 인구동향 자료인데요. 

6월 출생아 수가 1만 9천953명으로 1년 전보다 9.4%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7월부터 1년째 증가세를 보인 건데요 30대 여성 인구 증가와 지난해 1분기 혼인 건수 확대, 출산 인식 변화 등이 복합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 평균인 6월 '합계출산율'도 0.76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0.06명 증가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 8천300명으로 전년보다 3.6% 늘며 9년 만에 증가했는데요.

특히 신생아 100명 중 6명은 혼인 관계 밖에서 태어나며, 혼외 출생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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