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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늘고 손해율 상승에...보험사 순익 15% 뚝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8.27 11:24
수정2025.08.27 12:21

[앵커]

올 상반기 보험사들 실적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험료를 받아 운용하는 투자 부문에선 선방했지만, 정작 본업인 보험 관련 부문에선 실적 타격이 컸기 때문인데요.

이정민 기자, 보험사들 실적이 어느 정도 줄었나요?

[기자]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상반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상반기 보험사들의 당기순이익은 7조 975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1조 4121억 원, 15% 감소한 겁니다.

자세히 보면 생명보험사들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8.5% 줄어든 3조 3340억 원입니다.

손실부담비용 증가 등으로 보험 손익이 지난해보다 3800억 원가량 줄어든 데 따랐습니다.

손해보험사들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9.2% 크게 줄어든 4조 6410억 원인데요.

채권평가이익 등으로 손해보험사들의 투자손익은 지난해보다 6570억 원 개선됐지만, 손해율 상승 등으로 보험 손익이 2조 원 가까이 줄어든 영향이 컸습니다.

[앵커]

그래도 보험료 매출은 늘었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보험사들의 영업실적인 수입보험료는 상반기 124조 382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증가했습니다.

생명보험사의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총 60조 1579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0.4% 늘었습니다.

상품별로 보면 퇴직연금이 42.4% 크게 올랐고, 보장성 보험 판매도 13% 오르는 등 판매가 늘었지만 저축성 수입보험료는 약 5% 감소했습니다.

손해보험사들은 상반기 64조 2244억 원의 수입보험료 수익을 거뒀는데요.

지난해 상반기보다 5.9% 늘었습니다.

손보사 역시 퇴직연금 상품 판매가 15% 늘었고, 장기 상품 판매가 6.8% 증가했지만 자동차 수입 보험료는 2.8% 줄었습니다.

특히 자동차보험 상품의 경우 보험료를 4년 연속 인하한 상황에서 지난 7월 폭우 등으로 손해율이 90%를 넘긴 것으로 알려지며 보험료 인상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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