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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장 오늘장] 노란봉투법 영향에 기업 로봇 배치 기대감…로봇주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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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8.27 07:44
수정2025.08.27 08:28

■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국내증시 코스피는 하루 만에 3200선을 내줬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이라는 큰 파티가 끝나고 남은 건 셀온이었죠.

한미정상회담 이후 관련주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고, 미국 금리 인하 기대도 주춤하면서 코스피가 조정을 받았습니다.

조선, 방산, 원전 조방원 이제는 정말로 주도주 자리에서 내려오는 걸까요?

그렇다면 다음 주도주는 어떤 섹터가 될까요?



어제장 복기하면서 오늘(27일) 장 투자 포인트 체크하시죠.

코스피가 1% 가까이 내렸습니다.

3179포인트. 반면 코스닥은 0.5% 올라 종가 기준 7거래일 만에 800 회복에 성공했습니다.

최근 2거래일 동안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강했습니다.

특히 어제(26일)는 조선, 원전 등 대형주보다 로봇주를 중심으로 한 중소형주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이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피에서 팔자 포지션을 취했습니다.

외국인 3거래일 만에 방향을 바꿔 6800억 원 넘게 팔아냈고, 기관도 8거래일 만에 2646억 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개인들만 8500억 원 가까운 매수 우위였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들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1600억 원 넘게 순매수했습니다.

반면 기관은 323억 원 매도 우위였고, 개인도 1200억 원 가까운 팔자 포지션 취했습니다.

코스피는 시총 상위 종목들이 대체로 약했습니다.

SK하이닉스와 LG에너지솔루션 제외하고 상위 8개 종목이 모두 하락했습니다.

특히 한미정상회담 이후 셀온이 나오면서 HD현대중공업이 3.8% 두산에너빌리티가 4% 가까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선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상승 종목이 더 많았습니다.

제약바이오 대표주에선 상승세가 이어졌습니다.

알테오젠, 파마리서치, 리가켐바이오 등이 강세 기록했습니다.

에이비엘바이오가 6% 넘게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습니다.

반면 로봇 대표주인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로봇주 전반적으로 강했지만 직전 거래일에 워낙 급등했었기 때문에 장 막판 조정을 받았습니다.

환율이 급등했습니다.

미국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했고, 외국인들이 코스피에서 순매도를 보인 영향을 받았는데요.

정규장 마감 시간 달러 기준 11원 10전이나 올라 1395원 8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후 야간거래에서는 한때 1390원 중반대까지도 올랐었지만 이내 상승폭을 축소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 리사 쿡 이사에게 해임을 통보하자 연준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나왔고 이 영향으로 달러가 약세를 보인 데 따른 겁니다.

NDF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오늘 새벽 6시 기준 1395원 기록했습니다.

오늘 외환시장 보합권에서 출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주면 8월이 마무리됩니다.

증권가에선 9월을 준비하며 주목해 봐야 할 섹터들을 찾고 있는데요.

다음 달은 이번 달과 다른 흐름이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한화투자증권은 9월 조, 방, 원의 지위가 약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이 조방원 정책 모멘텀의 정점이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금부터 연말까지 주식시장을 움직일 동력으로 3가지를 꼽았는데요.

먼저 AI 밸류체인에서 파생되는 실적.

한국과 미국의 금리 인하.

그리고 이재명 정부의 첫번째 예산안 등입니다.

그래서 여기에 연관이 깊은 반도체, 바이오, 소프트웨어 업종이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삼성증권은 AI와 맞닿아있는 섹터에 주목했습니다.

현재 미국 데이터 건설 지출액이 일반 사무실 건설 지출액에 육박하고,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인데요.

데이터센터 건서로 급격하게 전력, 전력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AI 밸류체인에서 발생할 숏티지를 투자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AI 데이터센터와 연관된 테마에 크게 가스터빈, 가스엔진, 액침냉각, 원전, 신재생, ESS 등이 해당하는데요.

전력설비와 액침냉각그리고 단기적으로 전력수요를 대체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와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을 보완할 수 있는 에너지저장시스템까지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이번 주 조방원이 주춤하고, 로봇주 등 다른 테마가 주도권을 잡고 있는데, 9월 이런 흐름이 이어진다면 해당 테마들도 투자하실 때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일정입니다.

오늘 기후산업 국제박람회가 열리고 APEC 에너지장관 회의 등이 열립니다.

한편 어제 시간 외 거래에서는 로봇과 스마트팩토리 관련주가 상승세 이어갔습니다.

노란봉투법으로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줄이고 산업용 로봇 배치를 늘릴 것이라는 기대 여기에 현대차그룹의 미국내 로봇 공장 설립 소식까지 계속해서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오늘도 로봇주 오름세 이어질지 지켜보시죠.

그럼 프리마켓 통해 개장 분위기 가늠해보겠습니다.

뉴욕증시는 트럼프의 연준 흔들기에도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증시는 엔비디아의 실적으로 시선을 옮기는 모습이었는데, 국내증시는 어떨까요?

파티가 끝나고 셀온이 지나간 자리.

증권가 분석대로 9월로 넘어가면서 조방원의 힘이 약해질 지 그 자리를 누가 대체할지 오늘 장 흐름 체크하시죠.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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