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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맥주 '두만강', 러시아에서 판매…전망은 '글쎄'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8.26 17:58
수정2025.08.26 18:22

 
[북한의 '두만강 맥주' 생산라인 (2020년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북한 맥주 '두만강 11'이 러시아 극동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러시아 매체 RBC가 현지시간 25일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극동지역 수입업체인 보스토크-에네르기야의 스타니슬라프 부시크 대표는 RBC에 이달 중순부터 북한 나선 지역에서 생산한 두만강 11 맥주를 수입해 유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부시크 대표는 라이트 라거, 다크 스타우트 등 2가지 두만강11 맥주를 0.5ℓ 1병당 160루블(약 2천800원)에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두만강11 맥주는 러시아 연해주, 야쿠티야주, 하바롭스크주 등 극동 지역 소매점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시베리아와 러시아 중부·남부에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부시크 대표는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해에는 식품, 주류, 스포츠용품 등을 생산하는 북한 브랜드 '내고향'이 러시아에 상표 등록을 신청해 다른 북한 주류가 추가로 진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주류 전문업계는 북한 맥주가 러시아 시장에서 고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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