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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는 성인병?…1020 환자 4배 늘었다

SBS Biz 정광윤
입력2025.08.26 17:51
수정2025.08.26 18:20

[앵커] 

'성인병'으로 알려진 2형 당뇨병을 앓는 10대~20대 환자 비중이 지난 13년 사이 4배나 늘었습니다. 



특히, 최근엔 소아청소년 환자도 급격히 늘어 아이들 식습관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정광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 시기를 거치며 아이들 입맛은 간식과 배달음식에 길들여졌습니다. 



[윤용진 / 경상남도 진주 : 아기도 저희도 배달음식 먹고 하니까 또 같이 자주 먹게 되는 것 같아요. 단 음식, 평소 안 먹였으면 하는 음식을 많이 찾긴 해요. 그래서 좀 걱정되는 부분도 있어요.] 

탕후루, 두바이초콜릿 등 달고 짠 먹거리 유행도 끊이지 않습니다. 

[김 모 씨 / 경기도 수원 : 마라탕 먹고 난 다음에 빙수 먹으러가 거나 그런 식으로 단짠단짠 그런 조합이 유행하기도 하고 하면서 먹는 거 같아요.] 

국내 30세 미만 2형 당뇨병 환자 비율(유병률)은 지난 2021년 인구 10만 명당 270명으로 13년 전보다 4배가량 급증했습니다. 

2형 당뇨병은 식습관에 따른 비만 등으로 중장년이 주로 겪는 '성인병'이었는데, 이젠 10대~20대도 안심할 수 없는 겁니다. 

심지어 14세 이하 환자 증가세는 15세~29세보다 더욱 가파른데 최근 10년간 소아청소년 비만율이 9%대에서 19%대로 급격히 올라간 영향입니다. 

[김화영 /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청소년기에 당뇨병 합병증은 성인기에 발생하는 경우보다 훨씬 더 중증도가 높고 당뇨병은 완치가 현재까지 불가능한 질환이기 때문에 젊은 시기에 발병할수록 합병증 위험이 올라가는…. ] 

한번 걸리면 평생 고생하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당뇨, 아이들의 식단 관리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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