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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우건설 신길 재건축 현장서 구석기 지층 발견돼 착공 연기

SBS Biz 박연신
입력2025.08.26 17:00
수정2025.08.26 17:34


신길뉴타운의 마지막 퍼즐로 불리는 신길 10구역 재건축 현장에서 구석기 시대로 추정되는 지층이 발견돼 착공이 미뤄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남서울아파트 재건축 현장에서 착공 직전 문화재 조사에서 구석기 시대 지층이 발견됐습니다.

시공사와 조합은 즉시 공사를 중단하고 관할 구청과 문화재청에 신고했으며, 현재는 현장 보존 조치가 이뤄진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합 측은 발굴에 대한 허가 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현행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사 중 유물이 확인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신고해야 하며, 이후 문화재청 허가를 받아 정밀 발굴조사를 진행합니다.

발굴 허가 신청이 접수되면, 문화재청 심의를 통해 현지 보존이나 이전 보존, 보존 불필요 여부가 결정됩니다.



이번 문화재청 조사 결과에 따라 단지 배치 변경이나 공정 분리 시공, 분양 시점 조정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검토될 수 있습니다.

조합은 지층 안에 문화재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한 뒤 연말까지 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유물 여부에 따라 착공 시점도 정확하게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남서울아파트 재건축은 지하 3층~지상 29층, 총 812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대형 사업입니다.

신길뉴타운 내 마지막 정비사업으로 꼽히며 지역 기대가 컸던 가운데, 공사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입주와 분양 일정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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