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팔리던 LH 땅, 주차장에서 아파트·상가로 바뀐다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장기간 팔리지 않은 미매각 토지를 지역 수요에 맞춰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LH는 지난 25일, 연구용역을 통해 장기미매각토지에 대한 현황조사와 시장조사를 실시한뒤 리폼 수요를 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단순 매각을 넘어 사회·경제적 여건과 실수요자 의견을 반영해 용도를 바꾸는 방식을 도입한다는 겁니다.
이번 대상지에는 경기 화성 봉담·향남과 전주 만성, 군산 신역세권, 정읍 첨단 등 다수의 토지가 포함됐습니다.
경기 화성 향남지구의 경우 당초 주차장·종교시설·동사무소 부지로 공급됐지만 매수자가 없어 수년째 방치돼 있는 상황입니다.
LH는 이들 부지를 근린생활시설이나 단독주택용지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전북 군산과 정읍에서도 대규모 교육시설·물류용지 등이 미분양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군산 군장산업단지 내 일부 공동주택 용지와 학교 부지는 물류시설로 활용 가능성을 살펴보고, 정읍 첨단지구의 공동주택과 초등학교 부지는 산업·물류 수요로의 전환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LH는 단순히 안 팔리는 땅을 정리하는 게 아니라, 지역 실수요자 설문과 지자체 협의를 통해 수요에 맞는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라는 입장입니다.
이번 조사는 내년 2월까지 진행되며, 이후 도출된 용도 변경안은 지자체 협의와 전문가 검토를 거쳐 실제 개발·분양 전략에 반영됩니다.
업계에서는 LH의 이번 시도가 버려진 토지를 지역 맞춤형 자산으로 재활용하는 방안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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