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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 은행법인 연 BNK "디지털 기반 中企 특화모델 육성"

SBS Biz 이한승
입력2025.08.26 16:01
수정2025.08.28 09:35

[BNK금융그룹은 26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카자흐스탄 은행법인(BNK Commercial Bank) 개소식을 가졌다. (사진 왼쪽 5번째부터) 비탈리 뚜투시킨 카자흐스탄 중앙은행 부총재, 마지나 아빌카시모바 카자흐스탄 금융감독원장,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김성주 BNK캐피탈 대표, 방성빈 BNK부산은행장, 김정훈 KOTRA 관장. (자료=BNK금융그룹)]

BNK금융그룹이 카자흐스탄 은행법인 개소를 통해 중앙아시아 금융 네트워크 강화에 있어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습니다.



BNK금융은 오늘(26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카자흐스탄 은행법인(BNK Commercial Bank) 개소식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BNK금융은 올해 6월 카자흐스탄 금융당국으로부터 은행법인 전환 본인가를 취득한 후, 약 두 달간 영업 준비를 거치고 은행법인 문을 열었습니다. 이날 진행된 개소식에는 BNK금융 경영진과 현지 금융당국 관계자, 주요 고객과 기업인이 참석했습니다.

BNK금융은 이번 법인 개소가 카자흐스탄을 중심으로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을 아우르는 경제권역 확보와 그룹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이라는 전략적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해외 소액금융시장에 진출한 국내 금융사가 현지 금융당국으로부터 은행업 전환 인가를 받은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습니다.

BNK캐피탈은 지난 2018년 카자흐스탄 소액금융시장에 진출해 양호한 영업성과와 현지 경험을 축적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부터 현지법인의 은행업 전환을 적극 추진해왔습니다.



카자흐스탄 은행법인 설립은 지난 2012년 부산은행 중국 칭다오 지점 개점을 시작으로 10년 넘게 이어온 BNK금융의 해외 금융 경험과 현지 시장의 이해가 집약된 결과물로, 그룹 글로벌사업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됩니다.

BNK는 카자흐스탄 은행법인을 '디지털 기반의 중소기업 특화 전문은행'으로 육성한다는 비전을 제시했으며, 현지 맞춤형 디지털 금융 플랫폼과 신속한 기업금융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단계별 맞춤 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특히 디지털 채널 중심 운영체계와 중소기업 금융지원 특화 모델을 앞세워 현지 경제구조와 고객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금융 포용성과 지속가능한 수익기반을 확보한다는 방침입니다.

BNK금융 관계자는 "BNK의 바른경영, 본원적 경쟁력 강화, 고객감동의 철학을 바탕으로, 단기성과보다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고, 카자흐스탄과의 상생 경영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과 금융산업 선진화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BNK 경영진은 카자흐스탄 개소식 이후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해 현지 중앙은행 총재와 면담을 갖고, 다시 라오스로 이동해 BNK캐피탈 라오스 법인의 영업 현황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라오스에서는 부산은행과 라오스개발은행(LDB)간의 계절근로자 집금계좌 개설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현장 경영 행보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BNK금융 관계자는 "이번 해외 은행법인 설립은 단순한 해외 진출이 아닌, 글로벌 금융사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출발점"이라며 "디지털 기반의 현지 특화 은행모델을 통해 그룹 글로벌사업 지속 가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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