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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리포트] 현대차, 미국 투자 50억 달러 증액…로봇 공장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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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8.26 15:24
수정2025.08.26 16:24

■ 머니쇼+ '종목리포트' - 한태리 

오늘 장 특징주부터 뉴욕증시 리포트까지 정리해 드립니다.



먼저 오늘(26일) 우리 증시에서 가장 주목받은 섹터 혹은 테마부터 정리해 볼 텐데요.

한미정상회담에 동행한 현대차그룹이 올해부터 4년 동안 미국에 260억 달러 규모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3월 발표한 210억 달러에서 50억 달러 증가한 규모인데, 이번 투자액 증대는 '로봇' 공장 투자에 집중됐습니다.

미국에 3만 대 규모의 로봇 공장을 신설하고, 로봇 생산의 허브로 자리매김시킨다는 구상인데요.



이 소식에 더해, 노란봉투법 통과 이후 산업용과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면서, 관련주들이 연일 강세를 보였습니다.

먼저 오늘 에스피시스템스가 상한가 기록했습니다.

종가는 8,780원이고요.

현대위아와 자동차 생산 로봇을 공동 개발했던 푸른기술은 19%대 급등하면서 9,400원에 마감했습니다.

원익홀딩스도 16%대 올랐고, 나우로보틱스와 코닉오토메이션 각각 11%대, 15%대 오르면서,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엔비디아의 슈퍼컴퓨터에 최적화된 반도체 칩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또, 이번 행사에서 가장 눈길을 끈 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포옹이었는데요.

두 리더의 만남은 양사의 반도체 협력 가속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동시에, 산업 전반에 호재가 될 거란 전망을 불러오면서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관련주 중에서는 먼저 DB하이텍이 5% 오르면서 46,650원에 마감했고요.

네패스도 6%대 오르면서 11,900원, 코미코가 9% 올랐고 피에스케이와 티에프이가 각각 6%대 오르면서 일부 관련주들이 강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이어서 뉴욕증시 종목에 대한 투자 의견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오늘은 피부미용 장비 업체, 인모드부터 대웅제약의 보툴리눔톡신을 미국에 유통하는 에볼러스, 신약 개발 회사, 리커전 파마슈티컬스까지 세 가지 종목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종목은 인모드입니다.

현재 주가는 14달러 선이고요.

목표 주가는 16달러 선으로 제시됐습니다.

2분기 매출 1,323억 원, 영업이익 317억 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성장했습니다.

다만, 미국에서의 수요 부진으로 매출은 컨센서스를 하회했는데, 유럽 시장에서 2분기 매출 230억 원을 기록하면서 이를 만회했습니다.

현재 15건 이상의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미용뿐 아니라 비뇨의학 같은 의료기기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발기 부전 관련 의료 장비는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고, FDA 적응증 허가를 받을 경우 사업 확대 가능성이 기대됩니다.

2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5억 1,100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는데, 인수, 자사주 매입, 배당 같은 다양한 활용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두 번째 종목은 에볼러스 입니다.

현재 주가는 7달러 선이고요.

목표 주가는 23달러 선으로 제시됐습니다.

2분기 매출은 964억 원, 매출총이익은 629억 원을 기록했지만, 순손실은 238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톡신 사업은 미국 내 수요 부진으로 법인 설립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는데, 필러 사업은 2분기 매출 135억 원을 기록하면서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유럽에서는 히알루론산 필러 ‘에스팀'을 내년에 정식 론칭할 예정이고, 광대와 중안부 필러인 ‘에볼리스 스컬프트’는 내년 2분기, 입술 필러 ‘에볼리스 립스’는 27년도에 미국에 출시해서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4분기 흑자 전환 목표와 중장기 목표인 2028년 매출 7,000억 원, 영업이익률 20% 이상도 그대로 유지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종목은 리커전 파마슈티컬스입니다.

현재 주가는 4달러선이고요.

목표 주가는 6달러 선으로 제시됐습니다.

높은 R&D 비용으로 EPS는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사노피와의 계약에서 달성한 성과금, 즉 마일스톤 700만 달러를 수령해서 2분기 매출은 1,922만 달러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습니다.

진행성 고형암 환자 대상 신약 후보물질인 REC-617은 안정성과 효능을 입증했고, 하반기에는 용량 증가 임상 데이터가 공개될 예정입니다.

또,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REC-1245는 내년 상반기 안정성과 약동학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이렇게 올해 2분기에서 내년 1분기 사이, 여러 항암제 임상 데이터 발표와 마일스톤 달성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서 주가 반등이 가능할 걸로 기대됩니다.

오늘은 이렇게 세 가지 종목에 대한 국내 증권사들의 분석 살펴봤습니다.

오늘 밤 뉴욕증시 투자 전략 세우는 데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종목 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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