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 "상법개정·노란봉투법으로 새 환경 처해"
[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26일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열리는 삼성 준감위 정례회의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최근 국회를 통과한 더 센 상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에 대해 "기업이 새로운 환경에 처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오늘(26일)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3기 준감위 정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 법이 어떻게 집행될지 모르기 때문에 새로운 환경에 기업과 근로자 모두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기업과의 관계에서 근로자가 약자의 입장에 있었다고 평가되기 때문에 이 법들이 어떻게 집행될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이 위원장은 글로벌 투자에 속도가 붙는 상황에 대해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 바뀐 글로벌 환경에 적극적으로 적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기업의 발전에 필요한 활동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실장의 복권에 대해 "최 전 실장은 삼성에서 한 역할이 매우 컸다"며 "그로 인해서 사법처리를 받았고 이것이 사면이 됐다는 것은 삼성이 가지고 있던 오랜 사법 리스크 족쇄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 전 실장은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지난 2021년 뇌물공여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 실형을 확정받았습니다.
준감위는 이번 회의에서 삼성생명의 계열사 주식 회계처리 방식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최근 한국회계기준원과 정치권을 중심으로 삼성생명의 삼성화재 보유 지분 회계처리에 문제 제기가 이뤄졌습니다.
이 위원장은 "정기 회의뿐만 아니라 비정기 회의도 열리고 회사 측으로부터 여러 차례 보고를 받는 등 충분히 검토했다"며 "혹시라도 빠트린 부분이 있을까 봐 오늘 회의에서도 간단히 논의할 생각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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