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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에 1500억불 직접투자 더 한다

SBS Biz 우형준
입력2025.08.26 14:42
수정2025.08.26 15:07

[앵커] 

관세 협상 이후에 이런저런 해결 과제가 많았는데, 일단은 추가 투자로 협상이 마무리되는 분위기입니다. 



대통령실이 밝힌 자세한 협상 결과 짚어보겠습니다. 

우형준 기자, 우선 이런저런 계약 소식이 많던데 이 쪽 협력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경제 협력 확장에서는 조선업과 ·원자력 분야를 중심으로 양 측의 논의에 큰 진전이 있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HD현대와 서버렛스캐피탈 간 미국 조선소 현대화 등 공동 투자 프로그램 마련이 논의됐고, 두산에너빌리티와 엑스에너지는 SMR 상용화 협력에 합의하는 등 조선과 원자력, 항공, LNG, 핵심광물 5개 분야에서 2건의 계약과 9건의 MOU 체결이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기업들이 추가로 밝힌 대미투자규모는 1500억 달러, 우리 돈 208조 7천억 원에 달하는데요. 

대한항공은 총 70조 원 투자 계획을 밝혔는데, 미국 보잉 항공기 100여 대를 추가 도입하고, GE에어로스페이스와 엔진, 서비스 계약 등을 추진합니다. 

현대차그룹은 오늘(26일) 7조 원의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미국 내 로봇 공장 신설 등을 추진해 올해부터 4년간 미국에 36조 원 규모를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오후 진행된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선 김 실장은 "엔비디아의 슈퍼컴퓨터에 최적화된 반도체 칩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데 대한 논의가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이전 관세협상에서 우리가 조성하기로 한 투자 펀드가 3500억 달러였는데, 이번엔 1500억 달러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두 투자는 별개인 겁니까? 

[기자] 

김 실장은 "오늘 발표한 기업들의 1500억 달러 투자는 미국에 대한 직접 투자"라며 "관세 협상 때 합의한 3500억 달러 투자 펀드와는 별개"라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3500억 달러 펀드가 투자할 사업들이 선정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미국 쪽에서 제조업 르네상스나 경제안보 핵심 제조업을 미국 내 구축하는 우선순위에 따라 사업이 선정될 것 같다고 김 실장은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기업들도 참여할 수 있다"며 "우리 기업들이 앞으로 투자할 FDI, 즉 외국인 직접투자와 3500억 펀드는 미국 우선순위 사업에 투입될 건데 시너지를 낼 것 같다"라고 전했습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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