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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쇠는 '콩'이 쥐고 있다…"미·중 협상 재개"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8.26 12:57
수정2025.08.26 13:30

 중국의 무역 관련 최고위급 인사가 미·중 협상 재개에 맞춰 이번 주에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리청강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장관급) 겸 부부장은 이번 주에 미국 워싱턴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 대표 및 미 재무부 고위 관리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그는 미 기업 인사들과도 접촉할 계획입니다. 



 이번 협상 재개는 양국이 올해 11월 초까지 관세 인상을 유예하기로 한 이른바 '관세전쟁 휴전' 이후 양측 간 대화를 정례화하려 하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으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미국 수도에서 진행되는 미·중 협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협상에서 리 부부장은 미국산 대두 수입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WSJ는 짚었습니다 

세계 최대 대두 수입국인 중국이 미국산 수입 비중을 크게 줄여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두 수입량을 기존보다 4배 늘리라고 요구하면서 미국산 대두 문제가 핵심 이슈로 부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간 잠정 합의됐던 관세전쟁 휴전 90일 추가 연장안과 관련해 지난 11일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중국이 빨리 대두 주문을 4배로 늘리기를 희망한다"고 했습니다. 

중국은 이 요구에 응하지 않은 상태이며, 9월부터 시작되는 수확분 물량의 선적 구매를 단 한 건도 하지 않았다고 WSJ는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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