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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 탈모, 대상포진…1000원에 걱정 끝?

SBS Biz 오서영
입력2025.08.26 11:22
수정2025.08.26 13:32

[앵커]

저렴한 보험료로 소소한 사고나 질병 위험을 보장해 주는 미니 보험들이 요즘 인기입니다.



단돈 1천 원, 심지어 100원짜리 알짜 보험들도 많다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오서영 기자, 요즘 인기 있는 미니보험, 어떤 것들이 있나요?

[기자]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에 따르면 출시한 미니 보험들이 최근 누적 판매 12만 건을 넘어섰는데요.

제휴사들인 토스나 네이버와 같은 플랫폼을 통해 가입 가능하며 초소액인 1천 원 수준의 보험료가 특징입니다.

잦은 회식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통풍과 대상포진 진단비를 보장하는 이른바 '회식보험', 장시간 컴퓨터를 보는 사무직을 위한 '직업병 보험', 강력범죄에 대비하는 '밤길조심 보험' 등이 있습니다.

롯데손해보험의 직장인보험은 원형 탈모도 지원합니다.

만 39세까지 3년간 가입 가능하며 진단 시 1회에 한해 30만 원 보장합니다.

이 밖에 삼성화재가 지난 6월 출시한 '수도권 지하철 지연 보험'도 2030 가입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앵커]

가입이 간편한,, 디지털 보험사들이 주로 미니보험을 내놓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24시간 온라인으로 가입이 가능한데요.

디지털 손해보험사인 캐롯손해보험에서 출시한 레저보험을 보면 1일 보험료가 837원에서 시작합니다.

골프·등산·자전거·낚시·축구 등 운동을 하러 갈 때부터 올 때까지를 보장하는 건데요.

롯데손보의 온라인 플랫폼인 '앨리스'에서도 2천 원 골프보험부터 1천 원짜리 서핑보험이 출시됐습니다.

아이돌 콘서트를 즐기다 골절 등 부상을 당하거나 티켓·굿즈 거래에서 사기를 당해도 최대 50만 원까지 보상하는 '덕밍아웃' 보험도 나왔습니다.

보험사 입장에서 큰 수익원은 아니지만, 보험금을 받는 경험을 제공하면서 보험 필요성을 어필하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납입 기간이 길고 비싼 기존 보험 문화와 달리 짧은 납입 기간에 비교적 저렴한 틈새 미니보험 시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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