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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슈] 노란봉투법 본회의 통과에 휴머노이드 로봇 주목…관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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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8.26 07:55
수정2025.08.26 08:25

■ 머니쇼 '기업이슈' - 신재원

어제장에서 이슈가 있었던 업종 살펴보는 기업이슈 시간입니다.

◇ '노란봉투법' 통과 로봇주 상승

노란봉투법이 지난 24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노란봉투법은 사용자 범위와 노동쟁의의 대상을 확대하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앞서 윤석열 정부는 재의요구권을 행사하며 이를 폐기한 바 있습니다.

노란봉투법 통과로 기업들이 앞으로 산업 현장에서 신규 채용을 줄이는 대신, 위험 회피 차원에서 산업용 로봇 배치를 늘리거나, 휴머노이드용 로봇 관련 투자를 늘릴 가능성이 있단 기대감이 커졌는데요.

그러면서 로봇주가 일제히 강세 보였습니다.

더 나아가 업계에서는 해당 법안 통과로 로봇 도입 수요가 제조업을 시작으로 다양한 산업에 확산하면서, 피지컬AI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도 전망하고 있습니다.

◇ 가격 하락 본격화 비만치료제주 급등

2026년을 기점으로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이 가격 하락과 시장 재편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의 양강 구도 속에 경구제 신약과 제네릭 경쟁이 격화되면서 가격 인하 압박이 커지고, 또 2027년부터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약가 협상까지 본격화돼, 가격 충격이 불가피하단 분석이 나왔는데요.

이에 따라 '보험' 시장과 미용 목적의 '소비재' 시장으로 양분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한편 국내에선 위고피 열풍이 거센데요.

출시 8개월 만에 약 40만 건이 처방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최근 출시된 마운자로까지 합세하면, 비만치료제 열풍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이면서 관련주가 좋은 흐름 보였습니다.

◇ 9월 금리인하 기대감 증권주 상승

파월 연준의장이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증권주가 날아올랐습니다.

파월 의장은 "현재 통화정책이 제약적인 영역에 있으며 기본 전망과 리스크 균형의 변화에 따라 정책 조정이 정당화될 수 있다"라고 발언했는데요.

금리인하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고용시장의 취약성과 경제 둔화 조짐을 강조하며 통화정책 조정의 필요성을 언급했기 때문에, 시장은 이를 강력한 금리인하 신호로 받아들였습니다.

통상 증권주는 금리인하에 따른 대표 수혜주로 꼽히는데요.

금리가 내리면, 시장 유동성이 커져서 증권 거래대금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관련주가 일제히 올랐는데, 오늘(26일) 다시 금리인하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뉴욕증시가 조정을 겪었죠.

앞으로의 흐름 지켜보셔야겠습니다.

◇ 아이폰 공급망 진입 관련주 급등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에 들어갈 주요 소재부품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 덕산네오룩스, 비에이치가 폴더블 아이폰의 공급망에 진입할 것이 확실시되면서 관련주가 시세 분출했는데요.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폴더블 아이폰의 OLED를 다년간 독점 공급하고, 덕산네오룩스는 OLED 재료 중 하나인 블랙 화소정의막을, 비에이치는 OLED용 연성인쇄회로기판을 공급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아이폰 17시리즈가 9월에 출시될 예정인데요.

이와 함께 애플이 시리 개편에 구글의 제미나이를 탑재하는 것을 검토 중이란 보도가 맞물리며 관련주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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