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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브리핑] 하루만에 잭슨홀 훈풍 소멸…잭슨홀 트레이드 되돌림

SBS Biz 최주연
입력2025.08.26 06:43
수정2025.08.26 07:24

■ 모닝벨 '마켓 브리핑' - 최주연

하루 만에 잭슨홀 훈풍이 꺼지면서, 오(26일) 시장 전반적으로 잭슨홀 트레이드에 되돌림이 나왔습니다.



지난 금요일에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되면서 시장은 비둘기파적으로 받아들였지만, 주말 사이 다시 시장은 파월 의장의 의도를 과도하게 긍정적으로 해석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국채금리에도 일부 되돌림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2년물 금리는 0.03%p 올랐고요.

10년물 금리도 0.01%p 상승 마감했습니다.

금리도 달러화도 전 거래일의 하락분을 전부 만회했습니다.



특히나 이번 주에 나올 PCE 물가 지표가 5개월 만에 가장 빠르게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감이 다시 부각됐는데요.

이로 인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도 다시 원위치로 돌아오면서 달러도 다시 강세를 보였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0.79% 올라 98선에서 거래됐습니다.

금도 지난 금요일에 큰 폭으로 올랐던 만큼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습니다.

다만 다른 자산에 비해선 하락폭이 크진 않았는데요.

전문가들은 앞으로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되고,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신뢰가 약화되면서 금의 하방 압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유가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우크라이나는 트론을 이용해 러시아의 에너지 시설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는데요.

이로 인한 원유 공급 부족 우려감이 유가를 끌어올렸습니다.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1.79%, 1.46% 급등했습니다.

가상자산 시장은 일제히 하락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25일)까지 꾸준히 강세를 보였던 이더리움은 코인베이스에서 하루 만에 8% 넘게 급락해 현재 약4500달러에서 거래되고 있고요.

업비트에서는 620만 원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주말 사이에 비트코인 고래 투자자가 단숨에 27억 달러 규모를 매도하면서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는데요.

업비트에서 현재 비트코인은 1억 5천6백만 원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주택 시장 지표들이 다수 나왔는데요.

아직까지 미국의 주택 시장 침체는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7월 신규 주택 판매는 전월보다 0.6% 감소한 것으로 나왔고요.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는 8% 넘게 급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앞으로 금리 인하를 재개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하긴 했지만 이는 역부족이라면서, 높은 모기지 금리와 약화된 노동 시장이 맞물려 연말까지 주택 판매가 회복될 이유는 거의 없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또, 건설 경기의 선행 지표격인 7월 건축 허가 건수 역시 전월 대비 2% 넘게 줄어든 것을 봤을 때도 단기간 안에 주택 시장에 개선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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