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헤드라인] "지정학적 변화 직면…중대 시험대"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8.26 05:51
수정2025.08.26 06:32
■ 모닝벨 '외신 헤드라인' - 임선우 외신캐스터
외신이 주목한 주요 이슈들 살펴보겠습니다.
◇ "지정학적 변화 직면…중대 시험대"
미국 현지 언론들도 첫 한미정상회담에 주목했습니다.
공통적으로 주한미군 이슈와 대미투자 기금 구체화 등을 핵심 의제로 꼽았는데, 안보, 경제 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세부 방 안에서 이견을 좁히는 게 도전이 될 것이다, 한국 외교의 중대한 시험대다 평가했습니다.
먼저 안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는 "양국 정상의 만남에 중국의 그림자가 드리운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대통령의 균형 외교가 시험대에 오를 것이다 봤는데요.
"중국과 대만의 잠재적 충돌에 대해, 한미 양국의 우선순위가 갈린다"며, "미국은 주한미군 역할을 중국 견제로 확대하면서 한국도 자국 방위에 더 큰 책임을 지라고 요구하지만, 한국은 대북 방어력이 취약해질까 우려한다"고 짚었습니다.
NBC 역시 양국 지도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주제는 수십 년 된 군사 동맹의 미래라며, 주한미군 유지비를 더 내라고 압박하는 것 외에도, 중국과의 충돌에 대응할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재편하려 할 수 있다 진단하기도 했습니다.
◇ WSJ, 한미정상회담 키포인트로 '마스가' 주목
월스트리트저널 역시 주한미군의 역할, 한국의 국방비 지출 등을 의제로 제시하면서,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가 회담을 움직일 것이다 짚었는데요.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에 대비해 미국 해군력을 신속히 강화해야 하는 상황에서 '조선업'은 한국의 가장 강력한, 어쩌면 유일한 협상 카드다"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한화오션과 현대중공업이 주일 미군 제7함대의 비전투 선박 수리를 위해 미 해군의 정비 계약 4건을 수주한 점을 예시로 들면서, 미국 내 법률 규제가 완화되면 한화 등의 경우 군함 수리 사업으로까지 확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고요.
이밖에 블룸버그 통신 등은 3천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 펀드, 한국기업들의 투자, 농산물 시장과 자동차 반도체 관세 등을 지목하면서, 이 대통령이 취임 이후 가장 큰 시험에 직면할 것이다 평가했습니다.
◇ 엔비디아, 새 '로봇 두뇌' 판매 시작
기업 이슈로 넘어가 보죠.
실적발표를 앞둔 엔비디아가 이번엔 로보틱스 시장을 공략하고 나섰습니다.
이른바 '로봇 두뇌'로 불리는 새 칩을 내놨는데요.
개발자용 패키지로 3천499달러에 판매한다 밝혔습니다.
해당 칩은 엔비디아의 블랙웰 GPU를 기반으로, 이전 세대보다 7.5배 빨라졌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고요.
이를 통해 인간형 로봇에 필수적인 주변 세계를 해석할 수 있는 거대 언어모델과, 시각 모델 등을 포함한 생성형 AI를 실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차에도 사용될 수 있다 덧붙였습니다.
로보틱스는 엔비디아가 미래 먹거리로 점찍어놓은 사업입니다.
당장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에 그치지만, 최근 매출이 1년 새 70% 넘게 급증할 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 인텔 "정부 지분 보유, 사업 전반 리스크 가능성"
트럼프가 인텔 살리기에 나섰지만, 기대보다는 걱정이 더 큰 분위기입니다.
당사자인 인텔 마저도 정부의 지분 확보가 "사업 전반에 리스크가 될 수 있다" 밝혔는데요.
당장 해외 매출이 직격타를 맞을 것으로 봤는데, 미국 정부가 주요 주주가 되면서 해외에서 추가적인 규제를 받을 수 있고, 해외 보조금을 받는 데 제한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지난해 인텔 매출의 76%가 미국 이외 지역에서 나왔고, 그중 중국 매출이 전체 30%에 육박했던 걸 감안하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입니다.
인텔은 또 미국 정부에 발행되는 주식이 현재 시장가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책정돼 기존 주주의 주식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고 지적했고요.
이번 거래와 관련해 소송이나 정치적, 공적 감시 강화 가능성이 있고, 워싱턴의 정치 지형 변화가 거래를 무효로 하거나 주주들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도 지적했습니다.
◇ 머스크 xAI, 애플 소송…"오픈AI 우대해 경쟁방해"
머스크가 애플과 오픈 AI를 상대로 소송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애플이 오픈 AI를 편애해, 앱스토어에서 자신의 AI 챗봇 그록이 1위 자리에 오르지 못하도록 부당하게 막고 있다는 이유에서 인데요.
이와 관련해 소송 문서에서 "애플의 스마트폰 독점을 보호하기 위한 절박한 시도로, AI 시장에서 경쟁과 혁신을 방해함으로써 가장 이익을 보는 기업과 손잡았다"며, "오픈 AI는 생성형 AI 챗봇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지적했습니다.
애플은 오픈 AI와 협업 관계를 구축하고 자사 제품에 챗GPT를 탑재했는데, 오픈 AI와 줄곧 불화를 겪어온 머스크가 양쪽을 향해 끊임없이 견제구를 날리며, 신경전이 극에 달하는 모습입니다.
◇ 日닛산, 글로벌 판매 11위 추락…中 BYD에 밀려
일본 닛산 자동차가 실적 부진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세계 신차 판매량 순위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나기까지 했는데요.
16년 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적은 판매 기록이고요.
10위 권 내에 들지 못한 건 2004년 이후 20여 년 만에 처음입니다.
반면 중국 비야디는 같은 기간 판매량이 33% 늘어 7위에 안착했고, 지리자동차도 193만 대를 팔아치우며 8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처음으로 닛산을 앞질렀는데,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닛산이 주력 시장인 중국뿐 아니라, 안방인 일본에서도 판매량이 10% 줄어든 22만 대에 그쳐, 비교할 수 있는 통계가 있는 1993년 이후 최저였다, 심각한 상황을 전했습니다.
외신이 주목한 주요 이슈들 살펴보겠습니다.
◇ "지정학적 변화 직면…중대 시험대"
미국 현지 언론들도 첫 한미정상회담에 주목했습니다.
공통적으로 주한미군 이슈와 대미투자 기금 구체화 등을 핵심 의제로 꼽았는데, 안보, 경제 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세부 방 안에서 이견을 좁히는 게 도전이 될 것이다, 한국 외교의 중대한 시험대다 평가했습니다.
먼저 안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는 "양국 정상의 만남에 중국의 그림자가 드리운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대통령의 균형 외교가 시험대에 오를 것이다 봤는데요.
"중국과 대만의 잠재적 충돌에 대해, 한미 양국의 우선순위가 갈린다"며, "미국은 주한미군 역할을 중국 견제로 확대하면서 한국도 자국 방위에 더 큰 책임을 지라고 요구하지만, 한국은 대북 방어력이 취약해질까 우려한다"고 짚었습니다.
NBC 역시 양국 지도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주제는 수십 년 된 군사 동맹의 미래라며, 주한미군 유지비를 더 내라고 압박하는 것 외에도, 중국과의 충돌에 대응할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재편하려 할 수 있다 진단하기도 했습니다.
◇ WSJ, 한미정상회담 키포인트로 '마스가' 주목
월스트리트저널 역시 주한미군의 역할, 한국의 국방비 지출 등을 의제로 제시하면서,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가 회담을 움직일 것이다 짚었는데요.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에 대비해 미국 해군력을 신속히 강화해야 하는 상황에서 '조선업'은 한국의 가장 강력한, 어쩌면 유일한 협상 카드다"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한화오션과 현대중공업이 주일 미군 제7함대의 비전투 선박 수리를 위해 미 해군의 정비 계약 4건을 수주한 점을 예시로 들면서, 미국 내 법률 규제가 완화되면 한화 등의 경우 군함 수리 사업으로까지 확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고요.
이밖에 블룸버그 통신 등은 3천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 펀드, 한국기업들의 투자, 농산물 시장과 자동차 반도체 관세 등을 지목하면서, 이 대통령이 취임 이후 가장 큰 시험에 직면할 것이다 평가했습니다.
◇ 엔비디아, 새 '로봇 두뇌' 판매 시작
기업 이슈로 넘어가 보죠.
실적발표를 앞둔 엔비디아가 이번엔 로보틱스 시장을 공략하고 나섰습니다.
이른바 '로봇 두뇌'로 불리는 새 칩을 내놨는데요.
개발자용 패키지로 3천499달러에 판매한다 밝혔습니다.
해당 칩은 엔비디아의 블랙웰 GPU를 기반으로, 이전 세대보다 7.5배 빨라졌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고요.
이를 통해 인간형 로봇에 필수적인 주변 세계를 해석할 수 있는 거대 언어모델과, 시각 모델 등을 포함한 생성형 AI를 실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차에도 사용될 수 있다 덧붙였습니다.
로보틱스는 엔비디아가 미래 먹거리로 점찍어놓은 사업입니다.
당장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에 그치지만, 최근 매출이 1년 새 70% 넘게 급증할 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 인텔 "정부 지분 보유, 사업 전반 리스크 가능성"
트럼프가 인텔 살리기에 나섰지만, 기대보다는 걱정이 더 큰 분위기입니다.
당사자인 인텔 마저도 정부의 지분 확보가 "사업 전반에 리스크가 될 수 있다" 밝혔는데요.
당장 해외 매출이 직격타를 맞을 것으로 봤는데, 미국 정부가 주요 주주가 되면서 해외에서 추가적인 규제를 받을 수 있고, 해외 보조금을 받는 데 제한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지난해 인텔 매출의 76%가 미국 이외 지역에서 나왔고, 그중 중국 매출이 전체 30%에 육박했던 걸 감안하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입니다.
인텔은 또 미국 정부에 발행되는 주식이 현재 시장가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책정돼 기존 주주의 주식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고 지적했고요.
이번 거래와 관련해 소송이나 정치적, 공적 감시 강화 가능성이 있고, 워싱턴의 정치 지형 변화가 거래를 무효로 하거나 주주들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도 지적했습니다.
◇ 머스크 xAI, 애플 소송…"오픈AI 우대해 경쟁방해"
머스크가 애플과 오픈 AI를 상대로 소송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애플이 오픈 AI를 편애해, 앱스토어에서 자신의 AI 챗봇 그록이 1위 자리에 오르지 못하도록 부당하게 막고 있다는 이유에서 인데요.
이와 관련해 소송 문서에서 "애플의 스마트폰 독점을 보호하기 위한 절박한 시도로, AI 시장에서 경쟁과 혁신을 방해함으로써 가장 이익을 보는 기업과 손잡았다"며, "오픈 AI는 생성형 AI 챗봇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지적했습니다.
애플은 오픈 AI와 협업 관계를 구축하고 자사 제품에 챗GPT를 탑재했는데, 오픈 AI와 줄곧 불화를 겪어온 머스크가 양쪽을 향해 끊임없이 견제구를 날리며, 신경전이 극에 달하는 모습입니다.
◇ 日닛산, 글로벌 판매 11위 추락…中 BYD에 밀려
일본 닛산 자동차가 실적 부진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세계 신차 판매량 순위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나기까지 했는데요.
16년 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적은 판매 기록이고요.
10위 권 내에 들지 못한 건 2004년 이후 20여 년 만에 처음입니다.
반면 중국 비야디는 같은 기간 판매량이 33% 늘어 7위에 안착했고, 지리자동차도 193만 대를 팔아치우며 8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처음으로 닛산을 앞질렀는데,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닛산이 주력 시장인 중국뿐 아니라, 안방인 일본에서도 판매량이 10% 줄어든 22만 대에 그쳐, 비교할 수 있는 통계가 있는 1993년 이후 최저였다, 심각한 상황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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