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파먹는 구더기' 인체감염 미국서도 첫 발견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8.25 17:15
수정2025.08.25 18:11
[2025년 6월 11일 파나마 파코라 소재 생식불능 나사벌레 생산공장에서 촬영된 나사벌레 유충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동물의 살을 파먹는 '신세계 나사벌레'(New World Screwworm)의 인체감염 사례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시간 24일 전했습니다.
NWS는 학명이 'Cochliomyia hominivorax'인 파리목(Diptera) 곤충의 유충입니다.
성체가 가축·야생동물·사람 등 온혈동물의 피부에 알을 낳으면, 거기서 부화한 구더기 수백마리가 피부를 파먹어들어갑니다.
구더기가 날카로운 입으로 숙주의 피부를 파고드는 것이 마치 목재에 나사를 박는 것과 유사하다고 해서 '나사벌레'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런 '나사벌레 감염증'은 제때 치료되지 않으면 감염된 숙주의 사망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NWS 감염증은 재작년부터 중앙아메리카에서 유행하기 시작했으며 서서히 북상해 작년 말에는 멕시코에서도 발생했습니다.
이번에 미국에서 발견된 인간 환자는 과테말라에서 미국으로 입국했으며, 미국 메릴랜드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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