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YMCA "카카오 브랜드 메시지…요금 폭탄 가능성"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8.25 14:21
수정2025.08.25 14:22
[카카오 브랜드 메시지 (카카오 소개 페이지 캡처=연합뉴스)]
카카오가 이용자의 동의 없이 브랜드 메시지를 발송하고 이용자에게 데이터 비용을 전가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YMCA 시민중계실은 25일 카카오가 브랜드 메시지에 관한 광고 수신 동의 절차 없이 브랜드 메시지를 전송한다는 내용의 성명문을 냈습니다.
아울러 서울YMCA는 광고의 대용량 이미지나 동영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데이터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카카오는 광고주에게서 넘어온 전화번호를 회원 정보의 전화번호와 비교해 광고 수신자를 특정하는데 서울YMCA는 이러한 행위가 개인정보보호법상 전화번호의 목적 외 이용,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자기 결정권 침해에 해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YMCA는 또 카카오가 사전 동의 없이 브랜드 메시지를 발송하는 행위와 요금정보를 고지하지 않은 채 이용자가 데이터를 사용하도록 하는 행위는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봤습니다.
서울YMCA는 기본요금제를 쓰는 이용자나 제공되는 데이터가 적은 요금제를 쓰는 이용자는 자칫 요금폭탄을 맞을 위험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서울YMCA는 "카카오는 이용자에게 브랜드 메시지라는 광고를 볼 것인지에 대한 명시적 동의를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카카오는 이 광고를 발신하기 위해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이용한다는 사실과 이를 열람하는 데 이용자 부담으로 얼마만큼의 데이터가 차감되는지 고지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서울YMCA는 카카오의 향후 조치 내용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 조사요청 등 후속 대응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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