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증권사 전산사고만 58건…금감원 "상시감시 강화"
SBS Biz 이민후
입력2025.08.25 11:24
수정2025.08.25 14:00
증권사들의 전산오류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올해 상반기 사고건수가 지난해의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증권사에 대한 상시감시를 강화해 거래 안전성을 담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감원은 오늘(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2층 강당에서 '자본시장 거래안전성 제고' 워크숍을 개최하고 증권사에 전산사고를 예방·감축할 수 있도록 내부통제 강화 등을 당부했습니다.
이번 워크숍은 자본시장 내 전산사고로 인한 투자자 피해 예방과시장 불안·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금감원과 업계가 함께 거래 안전성 강화방안과 주요 이슈 등을 공유하고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입니다.
이 자리에는 증권사 담당 임직원(CIO·감사부서장 등)과 유관기관(금융투자협회, 금융보안원) 관계자 약 150명이 참석했습니다.
서재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모두발언에서 전산사고와 관련해 "더 이상 땜질식 처방은 안 된다"며 "투자자 불편을 야기하는 전산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사적으로 총력 대응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전산사고는 대규모 피해로 인한 투자자 보호 실패, 그로 인한 증권사의 평판 리스크 확대, 나아가서는 자본시장에 대한 불신을 초래하는 매우 엄중한 사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증권사에서는 총 429건의 전산사고가 발생하였으며, 매년 발생건수도 증가 추세입니다. 지난 2020년 66건에 그쳤던 전산사고는 지난해 100건으로 늘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는 58건이 발생했는데 1년 전(40건)보다 사고가 증가하였고, 주로 해외주식 브로커 전산장애 등 외부요인에 기인했습니다.
최근 5년간 금융권 전자금융사고 피해액은 294억6천만원인데 이중 증권사가 89%로 262억5천만원을 차지했습니다. 금감원은 사고발생 시 매매체결 지연·중단에 따른 투자자 피해로 직결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서 부원장보는 "금융감독원은 상시감시 강화, 자율시정체계 활성화, 적시검사‧제재등 종합적인 거래 안전성 강화 방안을 마련하였다"며 "상황에 따른 맞춤형 대응수단(Policy Mix)을 적용하여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체계를 운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금감원은 그룹별·상황별 맞춤형 대응수단을 적용해 전산사고 등의 리스크 예방 및 적시 대응체계를 즉시 시행할 예정입니다.
구체적으로 IT감사 가이드라인 안착, 자율시정체계 활성화, 소통 및 교육 강화의 경우 평상시에도 적용할 예정입니다. 이외에 필요한 경우에는 상시감시 등을 통해 선별된 고위험사를 대상으로 경영진 면담, 전사 차원의 IT내부통제 개선, 적정자원(인력, 예산 등) 투입 등 집중관리에 나섭니다. 또, 리스크 대응수준 미흡 또는 중대사고발생금투회사에 대해 적시검사(검사주기 단축) 실시 및 엄정한 제재에 나설 계획입니다.
서 부원장보는 "증권회사 CEO들은 예산·인력 등 전산 관련 자원의 투입을 단순 비용집행이 아닌 지속 성장을 위한 최우선 순위 투자로 인식해 주시길 당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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