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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LS전선과 차세대 전력 기술 대거 공개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8.25 09:44
수정2025.08.25 09:47

[LS일렉트릭 LS전선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 참가 (사진=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은 LS전선과 오는 27일부터 사흘간 부산광역시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 참가한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제에너지기구, 세계은행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국내 최대의 기후 관련 전시회로, 올해는 인공지능(AI) 시대의 에너지 기술을 조망합니다.

LS일렉트릭과 LS전선은 270㎡ 규모의 전시 공간에 초고압직류송전(HVDC) 핵심 솔루션과 턴키(일괄공급) 사업 역량을 전면에 내세워 '서해안 HVDC 에너지고속도로 프로젝트' 구축을 위한 경쟁력을 강조한다는 방침입니다.

HVDC는 기존 교류(HVAC)보다 송전 손실이 적고, 최대 3배 많은 전력을 장거리로 전달할 수 있어 탄소중립 시대의 핵심 기술로 꼽힙니다.

LS일렉트릭은 국내 기업 최초로 500㎿급 전압형 HVDC 변환용 변압기 개발을 완료하고 상용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는 국내에서 가장 큰 용량으로 인천지역 HVDC 변환소에 적용될 예정입니다.

LS일렉트릭의 HVDC 사업 누적 수주액은 약 1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전류형은 물론 전압형 HVDC 변환용 변압기 개발을 완료한 데 이어 GE버노바의 변환밸브 분야 선진 기술을 내재화해 전압형 변환설비 국산화 및 상용화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LS전선은 최근 세계 최대 송전 용량인 525kV급 고온형 HVDC 케이블 상용화에 성공했습니다.

송전 용량을 최대 50%까지 향상시킨 것이 특징으로, 오는 9월 '동해안-수도권' HVDC 1단계 지중 구간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LS전선의 베트남 자회사인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에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을 검토하며 정부가 추진하는 'HVDC 에너지 고속도로' 모델의 수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베트남과 싱가포르를 잇는 '아세안 해저 HVDC 송전망' 구축에 각국 정부가 합의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양사는 AI 데이터센터를 위한 초전도 전력 시스템 '하이퍼그리드 NX'도 선보입니다.

하이퍼그리드 NX는 LS일렉트릭의 초전도 전류제한기와 LS전선의 초전도 케이블을 결합한 시스템으로 양사는 지난 7월 한국전력과 '데이터센터용 초전도 전력망 구축을 위한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압도적 생산, 기술, 사업 역량 앞세워 일부 메이저 기업이 주도해 온 글로벌 전력시장 판도를 확 바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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